- 관광객 지갑 "2억 넘게 열어 지역경제 수혈 효과"
-관광객들, 카드 사용 등 불편 아쉬워
-소비 촉진 위한 전략 절실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 자라섬 남도가 새로운 관광 명소의 가능성을 보였다. 가평군의 새로운 관광의 랜드마크로 급부상 가능성을 보인 자라섬 남도는, 지난 9월 26일 백일홍 축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입장료는 5천 원. 하지만 관광객들이 지불한 입장료 5천 원은 현장에서 가평 사랑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료인 셈이다.
5천 원을 내고 교환한 가평 사랑 상품권은 현장에서 사용하거나 가평군 전역 어디에서든 사용하면 된다. 유료 입장이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추석 연휴인 10월 4일까지 9일간 남도를 다녀간 관광객은 2만 1,588명이다. 이 중 80%인 1만 7,375명이 유료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2천 명 넘는 유료 관광객이 남도를 다녀간 셈이다.
시작에 불과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침체 된 가평 지역 경제에 긴급 수혈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료 관광객 1만 7,375명이 지갑을 열고 지급한 입장료는 총 8,700여만 원이나 가평 사랑 상품권 5천 원으로 먹거리 등을 구입하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은 가평 사랑 상품권에 현금을 보태어 관광객 1인당 1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모습이 흔하게 목격되었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친구 4명과 함께 남도를 찾아온 관광객 조 * 미씨(54)는 간단한 기념품을 상품권으로 구입하고 추가로 1인당 1만 3천 원가량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평 사랑 상품권으로 기념품과 잣 막걸리 등 간단한 요기를 하며 남도 현장에서 모두 소비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전철을 타고 친구들과 남도를 찾은 관광객 박*미씨(38)는 각종 언론 보도를 보고 백일홍 축제를 보기 위해 왔다며 유료 입장이긴 하지만 지역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고 "현장에서 소비하니까 사실은 무료"라며 기뻐했다. 관광객 박 씨는 그러면서 "지역 경제에 보탬"도 되고 관광객도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행들은 입을 모아 누구의 발상인지 포상을 해야 한다며 다음 꽃을 보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정확한 것은 아니나 유료 입장이 시작된 지난 9일간 자라섬 남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고 지출한 총액은 1인당 1만 5천 원으로 계산해 2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관광객들이 불편해하는 점은 지역 상품권을 소비한 다음 다른 물건을 구입하려 해도 카드 사용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카드를 사용하려면 가평 사랑 상품권을 카드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지적했다.
특히, 가평 특산물인 잣. 잣 막걸리. 사과. 잣 누룽지. 두부 과자. 임산물 등을 사려면 5천 원 권 상품권으론 부족하다. 카드로 결제를 하려다 가평 사랑 상품권을 구입해 오라는 안내에 물건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목격되었다.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열 수 있도록 하려면 그들의 불편이 무엇인지부터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평 자라섬은 그동안 국제 재즈 페스티벌 외엔 이렇다 할 것이 사실 없었다.
그러나 불모지였던 남도를 김성기 가평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의 의지로 관광 가평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라섬의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섬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이면서 국내 유일 섬을 정원화 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가평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 중도와 남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라섬 정 중앙에 있는 중도에서는 재즈 등 각종 문화 행사가 펼쳐지며 서도는 캠핑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 별로 특성화된 꽃의 향연이 펼쳐지며 수도권 제일의 꽃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북한강 바람에 실려 오는 솔 향기와 청정한 가평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향연도 자라섬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랑이다.
지금 자라섬 남도에 가면 백일홍 군락과 우윳빛 구절초, 핑크빛 핑크뮬리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자라섬 남도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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