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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10년간 4번 침수…100억 손실”

가평군, “수자원 공사 상대 법적 소송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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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20.09.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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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jpg

가평군에 있는 자라섬이 지난 10년간 4차례나 수장되어 쑥대밭이 되었다. 이로인해 100억 대의 재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은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썸네일 CG=조희경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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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리포트)

 

[가평 NGN뉴스]정연수 기자=가평군 대표적 명소 자라섬이 3년 주기로 완전히 침수되는 피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자라섬이 물에 잠긴 것은 모두 4번입니다. 지난 11년에 잠겼고 2년 뒤인 2013년에 또다시 잠겼습니다. 연이은 두 번의 침수로 자라섬에 있던 캠핑카 등이 모두 떠내려가는 재산 피해를 보았습니다. 3년이 지난 2016년에도 물에 잠겼고, 올 8월 5일 또다시 잠겼습니다. 4번의 침수로 가평군이 입은 재산 피해는 1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침수될 때마다 가평군은 쑥대밭 된 자라섬을 회생시키느라 민·관 합동으로 비지땀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자라섬이 2~3년 주기로 심각한 피해를 보는 데는 소양강 댐과 춘천댐 방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가평군이 자라섬 상류에 위치한 이들 댐을 원인으로 주목하는 데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소양강 댐과 춘천 댐의 방류에 따라 하류에 있는 의암댐은 수문 14개 가운데 9개를 열어 초당 1만여 톤을 방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하류에 있는 자라섬을 수장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지난달 1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북한강 상류 댐에서 하류에 있는 가평군민과 재산 손실을 외면하고 순간적인 대량 방류로 피해를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기 가평군수

  

수자원 공사의 물관리 부실로 가평군이 지난 10년간 입은 피해 추산액은 무려 10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지난 8월 발생한 자라섬 완전 침수로 발생한 피해액이 30억 원에 이른다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기 군수 (법적 소송 불사)

  

수자원 공사는 그러나 대책은커녕 가평군과 군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동적 물 서비스”를 슬로건으로 내 세우고 있습니다.

 

물관리를 잘못해 2~3년 주기로 가평 자라섬을 수장 시켜 쑥대밭을 만들어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힌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민에게 무슨 감동을 주는 물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인지 가평군민이 묻고 있습니다.

NGN 뉴스 카메라 고발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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