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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안 되는 컨트롤 타워!"...'가평군 안전재난과'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09.04 17:24
  • 조회수 9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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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 없는 직렬 인사 도마 위에 올라\"

재난안전 상황실.jpg


-안전재난과 하천 관리팀, 팀장 과 9급 두 명 근무, 두 명은 떠나고 한 명은 육아 휴직 중

-안전재난과 팀장 대부분 재해업무와 무관한 행정직...탁상행정이 빚은 결과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집중 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지 1개월이 되었다.

지난달 1일부터 7일 사이에 6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로부터 1개월.

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호우는 3일과 4일 양일간 정점을 찍을 정도로 심각했다.

집중 호우 그리고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와 도로 유실, 주택 등이 침수되어 적지 않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평군이 부군수(정정화)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한 것은 1일이다.

재대본 상황실엔 한전·소방서 등 유관 기관 등도 투입돼 형식은 갖춰졌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예고되었고 실제로 많은 양의 폭우가 내렸으나 재대본의 역할은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재대본은 가동했으나 무슨 대책을 세웠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이 없다.

재대본이 가동된 지 사흘째 되던 지난 3일과 4일. 피해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재대본과 안전재난 과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피해 상황 집계조차 하지 못했다.

 

피해 상황 등을 보도해야 하는 기자들은 언론 담당 홍보팀을 통해 귀동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오히려 취재 현장을 누비는 기자들 보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듯 했다.

청평5리 마을이 두 차례나 침수되어 70명 넘게 이재민이 발생했는데도 원인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달전천 도시가스 배관이 폭우로 유실될 위기에 처했으나, 대책본부가 한 역할이 없다. 상수도관이 파열되어 단수가 되었으나 복구 상황과 언제 복구되는지 조차 파악조차 못 했다.

가평군 재난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는 유명무실했으며 작동도 멈추었다.

다행히 읍·면 장들이 나서 이장들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에 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긴급재난 매뉴얼이 있는지 의심"들 정도로 심각했다.

워낙 많은 양의 폭우가 내렸고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도 도를 넘었다. 피해 집계는 국가 재난 관리 정보 시스템 NDMS[National Disaster Management System]에 의해 집계가 된다. 각 읍·면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총 8가지 항목별로 이 시스템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집계된다. 그런데도 가평군 안전재난과는 피해집계를 지난 19일 에야 정부에 보고했고 24일 2차 재난지역 선포에 턱걸이로 포함되었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코로나 19까지 터졌다. 특히 지난달 15일 청평면 창대교회를 시작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안전재난과는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3~4시간 지나서 공지를 해 지탄을 받았다.

사태의 심각성과 사건의 경중을 모르고 있는 듯 했다.

이를 보다 못한 NGN뉴스가 확진자 및 동선 공개는 보건소에서 즉시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해 바로잡았다.

 

가평군 재난 안전에 대한 대처 능력이 이 지경에 이른 데는 비전문가들 즉 "전문성이 없는 공직자들을 관련 부서에 인사를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가평군 재난 안전 컨트롤 타워 역을 맡은 안전재난과의 과장 및 팀장을 직렬별로 살펴보았다. 안전재난 과장(시설=지적)을 중심으로 안전재난 팀장(행정) 자연재난 팀장(행정) 민방위 팀장(행정) 하천관리 팀장(시설=토목) 내수면관리 팀장(시설=토목) 통합관제 팀장(시설=건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안전재난과를 컨트롤하는 과장과 하천관리팀장 등은 인사발령 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긴급상황과 맞닥뜨렸다. 주택이 연이어 침수되고 있는데도 자연재난팀장은 사태 파악도 못하고 있었다. 침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청평 배수 펌프장 관련 업무 일지를 보여 달라는 기자에게 정신이 없어서 미처 작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수량별 침수 가능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 지도조차 갖고 있지 않다." 당연히 피해 발생에 대비한 이재민 긴급 구호 대책이 있을리 없다. 21가구가 침수되어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이들을 수용해야 할 대책도 전무한 상태였다. 이재민들은 여관과 친.인척 집을 전전했고 구호품도 뒤 늦게 전달했다.

  

폭우 피해로 하천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으나 하천 팀은 속수무책이었다. 일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천팀은 팀장(6급)과 9급 1명 포함 두 명만 현업에 있다. 7급 한 명은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로 떠났고, 다른 한 명은 육아 휴직 중이다. 그리고 경력직으로 임용되었던 한 사람은 최근 퇴직을 했다. 가평군 안전재난과의 현주소이다.

  

강수량에 따른 부서별 행동지침도 없다. 비가 많이 오면 오는 대로 태풍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재난 문자나 발송하고 땜질식 운영을 하는 것이 가평군 재난 안전 시스템의 현주소이다.

 

평소 안전재난팀의 역할은 크게 없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 하천 불법 정비. 폭우피해. 코로나 19등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부서로 부각되었다.

 

그러나 인사 책임자는 이런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자리만 채우는 식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결국, 재난도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 가평군엔 그러나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 작동이 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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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김명섭2020-09-04 19:15:33

    안전시스템이 잘 안돌아가면 결국 피해는 약자들이봅니다ᆢ
    약자들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군의 책임자들을 조치하여
    재발방지를 하여야 할것입니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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