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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산사태 희생된 일가족 “뉴질랜드로 돌아갈 준비 중 희생”… 안타까움 더해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08.08 15:24
  • 조회수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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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친 김 씨 미스 제주 출신,딸 안나 씨 뉴질랜드 한인 상공회의소 이사... 9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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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지난 3일 가평 산유리에서 산사태로 희생된 일가족을 추모하는 헌화가 사고현장에 ...

"태양아! 잘 가라"는 추모 글이 눈시울을 적셨다.

 

-가평군 추모공원에 안치 예정, 가평군 모든 것 지원키로 약속

-뉴질랜드서 귀국한 차남,사위  코로나-19로 격리 중, 오후 6시 경 결과 나와야 장례식 참석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지난 3일 가평군 산유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희생된 일가족이 뉴질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산사태로 희생된 일가족 모두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친 김순애 씨가 5년 전 한국으로 돌아와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을 찾던 중 사고가 난 가평 호명산 인근에 펜션과 커피숍을 마련했다.

  

북한강과 홍천강이 내려다보이는 호명산 자락에 있는 펜션은 뷰가 아름다워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다. 특히 작은 커피 숍이 있었던 곳은 호명산을 끼고 발달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지금도 산 중턱 곳곳엔 아담한 찻집들이 여러 곳 있다. 4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엔 50년 이상 된 단풍나무는 수도권에선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알려진 명소다.

  

O 5년 전 산유리에 매료된 김 씨… 미스 제주 출신으로 직접 설계와 시공

 

희생된 김순애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K 씨는 기자와 만나 고인 김 씨가 이곳에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이렇게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2015년 귀국한 김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K 씨의 소개로 산유리에 자리 잡은 것은 5년 전이다. 조용하고 공기 좋은 곳을 물색하던 김 씨는 산유리 현장을 한번 보고 결정할 정도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씨는 미스 제주 출신으로 미모가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펜션과 커피숍을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인, 허가와 건축도 직접 자재를 구입해 시공할 정도로 외모와 다르게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펜션과 커피숍은 오픈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고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펜션과 커피숍 영업은 잘되었으나, 직원을 구하기 쉽지 않은 곳에 있어 김 씨가 허드렛일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자 혼자 일을 하는 엄마를 돕기 위해 1년 전 딸 송안나 씨가 2살 된 아들 태양 군과 함께 귀국했다.

  

O 함께 희생된 딸 안나 씨 "엄마 힘들다며 도와주러 왔다"...

 

어머니 김 씨와 함께 희생된 송안나씨는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한인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 이사로 재직하며 뉴질랜드 한인사회에서 왕성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외국인 리키트루크씨와 결혼해 태양 군을 출산한 안나 씨는 육아 휴직 겸 엄마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귀국했다 엄마 김 씨와 아들 태양 군과 함께 변을 당했다.

  

고인이 된 김 씨가 운영하던 커피숍을 자주 찾았다는 가평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C 씨는 딸 안나 씨도 허드렛일까지 마다치 않고 열심히 엄마를 도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부친 송OO 씨는 대한항공 기장이었고 현재는 뉴질랜드 항공사의 기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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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희생된 가족들 “뉴질랜드로 가려던 중 희생... 안타까움 더해 (송안나 씨의 명함이 그녀가 타던 차에...)

 

딸 안나 씨는 육아 휴직도 끝나가고 뉴질랜드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힘들어하는 엄마를 한국에 두고 갈 수 없다며 부동산을 처분하고 뉴질랜드로 돌아갈 것을 여러 차례 설득했다고 한다.

  

딸의 권유로 뉴질랜드로 돌아가기로 한 김 씨는 사고가 나기 얼마 전 부동산 처분을 의뢰했고 매수인들과 가격 등을 협의하던 중에 이런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희생자들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있는 계산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으며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는 장남 승연 씨만 희생된 엄마와 누나 조카 곁을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군 장교로 있는 차남 승용 씨와 사위 리키 트루크섬 씨는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하려 했으나 비행기 편과 코로나=19 검체 결과 검사로 인해 현재 격리 중에 있으며, 오늘 오후 6시경 검사 결과 음성판정 나와야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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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은 희생된 지 7일째 되는 9일 오전 11시이며 벽제 승화원을 거쳐 가평군 추모 공원에 안치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가평군은 희생된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가평 추모 공원에 희생된 고인을 모시는 데 유가족 등의 불편이 없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NGN뉴스 & 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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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김명섭2020-08-09 09:27:01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김명섭2020-08-08 17:07:24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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