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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20.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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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중 공무원.jpg

 (약 500여 명의 공무원이 투입되어 자라섬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가평=NGN뉴스]황태영 기자=지난 7월 말부터 계속된 장맛비에 가평군 전체가 물 폭탄을 맞았다

 

가평군은 약 6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현재까지 4명 사망,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자라섬도 물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춘천 소양강댐의 방류와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자라섬 일대가 12시간도 채 안 돼 물에 잠겼다.

 

7일부터는 북한강 상류 소양댐과 의암댐 방류량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낮아졌고 물에 잠겼던 자라섬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모습을 드러낸 자라섬엔 자연의 힘을 이기지 못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전봇대가 통째로 뽑혔고, 길에는 물이 빠질 때 미처 나가지 못한 물고기가 즐비했다. 나무도 뿌리째 뽑혔으며, 아름다웠던 꽃길은 진흙으로 가득했다.

 

자라섬 침수피해 전직원 복구작업4.jpg

 

8일 오전 10시부터 가평군청 소속 공무원 등 약 500여 명이 비상 동원되어 자라섬 일대를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각종 장비들을 동원해 쓰러진 구조물을 다시 세우고 급류에 떠내려온 수초와 쓰레기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성기(가평군수)는 “휴일인데 불구하고 500여 명의 공무원이 총동원되어 비상 근무를 시작했다. 자라섬을 하루빨리 돌려놓을 것이고, 내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재조사를 실시해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휴일을 반납한 가평군청 소속 공무원들의 비상 근무는 계속된다. 많은 인력이 동원되지만, 자라섬의 정상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군수는 이번 폭우로 자라섬의 구조물과 나무, 가을을 기다리며 심어놓은 백일홍 꽃밭 등 전체의 3분의 1 정도 유실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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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자라섬, 공무원 등 500여 명 투입해 복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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