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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전 재산 잃은 이재민 “자연재해 아니었다!”

  • NGN뉴스황태영 기자 기자
  • 입력 2020.08.05 21:32
  • 조회수 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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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전날 주민들 민원에도 ‘괜찮다, 안전하다’ 안심시켜..

 

수해현장.JPG

*3일 침수피해로 집안 거실이 진흙으로 뒤덮혔다.

 

[가평=NGN뉴스]황태영 기자=지난 3일, 청평 5리 배수펌프장 주변 마을에서 약 20여 가구가 폭우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는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날벼락을 맞은 듯, 한 순간에 차오르는 물로 인해 가전제품 등 귀중품을 챙길 겨를도 없이 이재민들은 밖으로 대피했다.

 

사고가 발생하고 2일이 지난 오늘 오후 1시경, 청평5리 마을은 여전히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집안에서 음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할 냉장고는 길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각종 가구들과 가전제품은 쓸모를 잃은 듯 했다.

 

이재민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아직 빠지지 않은 지하실의 물을 양수기와 삽으로 퍼내고 있었다. 집안 까지 토사와 물이 흘러 들어와 약 1미터정도 잠겼던 거실 바닥은 진흙으로 가득 찼다. 가전제품도 예외는 없다. 벽면을 가득 채울 만한 대형 TV, 고가의 PC역시 침수를 피할 수 없었다. 이재민 A씨는 전 재산이 모두 물에 잠겼다며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울분했다.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말하며, 이번 침수사고가 배수펌프장을 제때 작동시키지 않고, 사전에 예방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 주장한다. 침수사고 전날 날씨예보를 보고 걱정되어 이재민 B씨는 민원전화를 했지만 “괜찮으니 걱정마라“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한다.

 

또한 가평군청 및 지자체는 정확한 사고 원인조사와 막대한 피해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현장에는 약 50여명의 군인들이 대민지원을 나섰고, 새마을 부녀회 등 봉사단체와 힘을 합쳐 마을을 도와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 슬픔에 빠진 마을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최춘식(행정안전위원회)국회의원은 이날 청평5리, 산유리 펜션사고 등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현황을 보고 받았다. 보고를 받은 최 의원은 가평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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