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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 대책인가, 환경파괴인가? 가평군 읍, 면 앞 다퉈 '습지 제거'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06.23 17:03
  • 조회수 5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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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전문가 주먹구구식 행정, 예산 낭비 지적

 

20200620_160401.jpg

(가평군 상면 임초리 하천을  중장비 동원 풀을 제거하고 있다)

 

가평군에 있는 조종천입니다.

물길과 나란히 하며 마치 보리밭을 펼쳐 놓은 것처럼 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습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0여 미터 상류 지점 하천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하천이 풀 한 포기 없이 속 살을 드러냈습니다.

중장비가 할퀴고 간 자국들이 하천 바닥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평군 일대 하천 여러 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면 면사무소 앞 하천도 풀 한 포기 없이 민둥산처럼 발가벗겨졌습니다.

임초리와 행현리에서도 중장비들이 하천에 들어가 습지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임초리2.JPG

    

가평군 상면 지역 하천 5곳에서 똑같은 일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종천 하류인 청평면에서도 같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은 지난해 겨울 송어 축제로 준설했다. 불과 넉 달 전 다시 복구 한 곳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하천 바닥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공사를 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가평군 상면 산업팀 최용관 주무관/ 장마 대비 수방 대책 일환

 

20200620_160838.jpg

 (가평군은 하천변 생태 식물들이 유속에 방해 된다며 준설이라는 명분으로 제거하고 있다)

 

하천에 있는 풀들이 물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제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풀들이 유속에 얼마나 지장을 초래하고 또,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수리 조사를 했는지 다시 물어봤습니다.

  

*유속에 얼마나 지장을 주나? = 그러한 조사나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다

 

 아무런 통계나 분석·조사도 없이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준설을 위한 공사라면 하천 수위를 높이는 주범 격인 바닥에 쌓여 있는 퇴적물들을 제거해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하천 구조물 높이와 같은 퇴적물들이, 물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하천 정 중앙에 수북이 쌓였으나 손도 안 댔습니다.

  

*가평군 상면 산업팀 최용관 주무관/ 주민 민원 및 관광객 편의..

     

환경 전문가들은 하천변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잡초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석순 교수(환경생태계 파괴)

 

하천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데도 불구하고 가평군이 준설이라는 이름으로 이처럼 환경을 파괴 하는 데는 경기도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석순 교수.JPG

박석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과학 박사)는 소하천은 "natural=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는 하천 준설을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가평군에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예산을 받은 가평군은 주먹구구식으로 무턱 대고 하천 생태계를 파괴 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인에 대해 이화여자대학교 박석순 교수는 개발과 환경에 대한 부서별 업무 체계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박석순 교수/환경 따로 .치수 따로

  

가평군은 공기가 맑고 계곡의 맑은 물이 자랑이며 으뜸입니다.

그래서 청정 가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평군에 있는 하천들은 겨울 축제로 파 해쳐지고, 여름이면 치수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생태계가 파괴되는 악 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NGN 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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