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금)

경기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 모르나!”

도지사 바뀔 때마다 ‘정책 들쭉날쭉, 용추계곡 주민들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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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20.06.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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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2구비구비.JPG

[용추계곡 상류 곳곳에 음식점과 펜션들이 남아있어  이주 대책이 시급하다]

 

청정 가평의 명소 용추계곡입니다. 해발 900m 칼봉산에서 시작해 옥녀봉을 만들며 24㎞에 걸쳐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 9곡으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였던 용추계곡입니다.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식당과 펜션들은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이런 현상은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어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용추계곡 상인

  

용추계곡에 관광객 발길이 끊긴 것은 15년 전인 2005년 부터로, 경기도가 이곳을 도립공원으로 묶으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지사 시절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주민과 상인들 이주가 시작돼, 손학규, 남경필 지사를 거치면서 25가구가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도립공원지정 이후에도 15년째 이곳에 남아 영업 하는 상인과 주민들은 김문수 지사 등 3명의 전 경기도지사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이수정 씨, 어르신, 상인

  

하늘에서 본 용추 계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알박기라도 한 것 처럼 곳곳에 마을이 있습니다.

용추계곡 최상류에 있는 물안골입니다. 여러 채의 집과 펜션이 있고 하류 계곡 바로 옆에 음식점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하류로 더 내려가 봤습니다. 하늘 위에 첫 동네 물안골보다 더 많은 영업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그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명언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경기도지사 3명이 추진한 이주와 보상 대책은 이런 상식을 외면했습니다.

 

도립공원 길을 따라 가보면 곳곳에 알림 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이 심겨 있습니다.

보상을 받고 나간 자리에 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이런 현장은 계곡 하류와 중간 지점 곳곳에 있고 상류로 가면 아예 없습니다.

   

보상과 이주 대책이 하류에서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립공원 표지석1.JPG

 [도립공원으로 지적된 지 15년이 지났으나, 공원 내 곳곳엔 근생시설과 주택 30여 곳이 남아 공원지정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더욱더 한심한 것은 이주를 시키고 나무를 심은 자리 바로 옆엔 펜션과 식당 여러 곳이 영업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용추계곡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보상과 이주 대책 행정이 얼마나 허술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전임 도지사들이긴 하나 경기도의 이같은 행정편의주의 발상과 탁상공론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주민과 상인

 

주민들은 특히,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규제가 심해졌다고, 경기도가 이주 대책은 외면하고 주민들을 고사 시켜 자포자기 전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용추계곡 가장 상류인 물안골에 대해 이주 계획을 세워 보상 감정 등을 마치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과 상인들은 이재명 지사가 뒤 늦게나마 상류부터 이주를 시켜야 한다는 것을 간파했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이재명 지사가 용추계곡을 방문 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비해 도립공원 곳곳에서는 불법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하천을 정비하며 잡초 제거를 하며 이재명 지사 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1년 전부터 이재명 지사가 강공 드라이브로 '직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하천과 계곡 불법 정비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국민에게 "추진력 있는 이재명, 한다면 하는 이재명"으로 "주가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때 이 지사가 행동으로 보여준 '신천지와 경기도 재난 기본소득 선방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대권 주자 " 상위 랭킹에 올라 곧 상한가를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정.JPG

[25일, 용추계곡 방문 예정인 이재명 지사가 '도립공원내 상인과 주민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줄것'을 말하는 이수정 씨] 

 

가평군 용추계곡 주민들은 당근과 채찍을 주며 하천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지사가 청정한 '용추계곡도 국민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이주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오는 25일 용추계곡 방문 시 15년째 각종 규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이곳 27가구의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이 지사가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수정씨(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 이주대책위)

  

NGN 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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