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CCTV 추적 끝에 20대 운전자 임의동행… 사고 인지 여부 등 집중 조사
가평군 청평면의 한 펜션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20대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깔려 의식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가평경찰서와 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5분께 가평군 청평면의 한 펜션 인근 도로에 A씨(20대·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출혈이 심하고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인들과 함께 가평으로 여행을 와 해당 펜션에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펜션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경찰서가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A씨는 발견되기 약 30분 전 술에 취해 도로 쪽에 누워있었으며, 이때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누워있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밟고 지나간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즉시 사고 차량의 번호판을 추적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운전자 B씨(20대·여)의 신병을 확보하고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의 상태가 위중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운전자 B씨를 상대로 당시 사고를 인지하고도 도주했는지 여부(뺑소니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확한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야간 시간대 펜션촌 주변 도로의 어두운 시야와 음주 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평군과 경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평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야간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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