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하필 투표 직전인가”…가평군 체육대회 홍보시설 대규모 설치 논란
가평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후보가 선거기간 중 가평군의 대규모 체육행사 홍보시설 설치를 두고 “행정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김 후보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가평군 전역에 설치된 「2026 경기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제37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관련 현수막과 홍보탑에 대해 “왜 하필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앞둔 시기에 집중 설치됐는지 군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생활체육대축전은 당장 열리는 행사도 아닌데 선거 직전에 대규모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충분히 홍보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민 세금으로 설치된 홍보물이 선거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효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가 선거 출마로 군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는 점을 언급하며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에서 과거 군정 성과로 홍보돼 온 사업이 선거기간 중 대대적으로 홍보되는 것은 행정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부군수 권한대행을 향해 △홍보시설 설치 계획 수립 시점 △검토 및 결재 과정 △예산 집행 내역 △선거기간 집중 설치 배경 등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과거 서태원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군민들은 이번 사안 역시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조사를 요청하고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겠다”며 “누가 계획하고 결재·집행했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후보가 치러야 한다. 행정이 대신 치러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은 특정 후보가 아니라 군민 전체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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