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대설주의보 발령… 산간·교량 구간 블랙아이스 우려

성탄절을 앞둔 23일 낮부터 경기북부 내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가평·포천·연천 일대 교통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낮 연천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으며, 가평과 포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도 강한 눈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블랙아이스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가평 북면·설악면 등 산간 도로와 포천 이동·관인·영중면 일대 국도와 지방도, 연천 임진강 인접 도로와 교량 구간은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차량과 성탄절을 앞둔 이동 차량이 겹치면서 추돌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눈길·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교통당국은 가평·포천·연천 지역 운전자들에게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감속 운행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 급제동 시 차량이 미끄러질 위험이 높다.
브레이크는 한 번에 강하게 밟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밟는 방식이 효과적이며, 커브길과 내리막길에서는 사전에 충분히 감속해야 한다.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에서는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발 전에는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고, 산간 지역이나 적설이 많은 구간에서는 스노체인이나 겨울용 타이어 사용이 권장된다.
보행자 역시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눈이 쌓인 보도나 결빙 구간에서는 작은 보폭으로 걷고,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걷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가평·포천·연천은 지형 특성상 눈이 오면 도로 결빙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조금 늦더라도 무리한 운행을 피하고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상 상황과 도로 통제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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