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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코 흘리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8.04 14:42
  • 조회수 4,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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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가평소방서, 익명의 선행, 가평소방서에 따뜻한 감동.jpg

이름 모르는 기부자가 편지와 함께 가평소방서에 두고간 현금과 편지.[출처/가평 소방서]

 

가평에서는 지금, 깊은 상실감과 고통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호우로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복구를 위한 간절한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이름 모를 기부자가 전한 따뜻한 마음이 가평소방서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2일, 가평소방서 현관 앞에는 5만 원의 현금과 간식, 그리고 손글씨로 쓴 편지가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이 작은 상자 안에는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진심 어린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공책 한 장을 찢어 쓴 편지에는 "소방관 아저씨들,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들 중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1만원권 4장.오천원권 1장,천원짜리 다섯장 모두 5만원, 그리고 편지에는 "항상 저희를 위해 힘들게 일해주셔서 감사해요, 비타민이랑 껌은 소방관아저씨들 드세요." 코흘리기 기부자가 분명하다. 

 

편지를 발견한 소방관들은 금전적 가치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그 마음에 뭉클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 익명의 기부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서투르긴 하지만,모두가 힘든 시기에 서로를 보듬고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안,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함께 아파하는 이름 모를 미래의 존재는 그 자체로 큰 힘이 된다.

 

가평소방서(서장 성기창)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수해 피해 이웃에게 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어느 기부 보다 값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사람의 작은 선행이 공동체 전체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평의 이름 모를 시민이 보여준 진심 어린 행동이 코흘리기의 선행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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