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미지를 위한 것일 뿐 실제와 다릅니다.
춘천시가 남이섬 선착장을 남산면 방하리로 이전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존 선착장이 위치한 가평군과의 경제적 이권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랜 기간 남이섬이 행정구역상 자신들의 관할임에도 불구하고, 선착장이 가평군에 있어 대부분의 관광 경제 효과를 가평군이 누려왔다는 '피해 의식'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춘천시는 남이섬 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되찾기 위해 남산면 방하리에 새로운 선착장을 조성하고, 이 일대를 포괄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하리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며,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과거 2~3차례의 이전 시도가 수변구역 규제 등으로 좌절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고 규제 해제를 추진하는 등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춘천시는 이 프로젝트를 강촌 도시재생사업 및 북한강 수변 관광 활성화와 연계하여 춘천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춘천시의 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가평군 남이섬 주변 상인들은 선착장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남이섬 입구 상권과 가평 지역 경제가 "초토화"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간 170만 명(2023년)에서 200만 명 이상(2024년 기준)에 달하는 남이섬 방문객이 가평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반면, 춘천시 방하리 주민들은 수십 년간 소외되었던 방하리 지역이 선착장 건설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큰 기대를 표하며 춘천시의 계획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선착장 이전 추진은 단순히 지역 개발을 넘어, 남이섬이라는 핵심 관광 자원을 둘러싼 춘천시와 가평군 간의 경제적 이권 다툼이 핵심 쟁점이다.
양 지자체는 과거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공동 노력했으나,결국 무산되면서 신뢰가 크게 훼손된 바 있다.
춘천시는 가평군이 '천년 뱃길 사업'을 방하리·서천리까지 연결하지 않은 것이 춘천시의 독자적인 계획 추진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가평군의 '천년 뱃길 사업'은 파행 운영되고 있지만, 춘천시 관할 구역으로의 확장에 대한 협력 부족이 춘천시의 독자 노선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춘천시의 남이섬 선착장 이전 추진은 북한강 유역의 관광 지형과 지역 경제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 지자체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법적,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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