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가평군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가평군에서 읍·면장 이·취임식이 매년 한두 차례씩 반복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에도 청평면, 조종면, 상면에서 각각 면장 이·취임식이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사진출처/가평군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에 감사하고 새로운 면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라고는 하지만, 일개 사무관 직급의 읍·면장 이·취임식이 이처럼 잦고 요란하게 치러지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사진출처/가평군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반복되는 이·취임식,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청평면에서는 제36대 조두영 전 면장이 이임하고 제37대 박성규 신임 면장이 취임했으며, 조종면에서는 제32대 남궁광 전 면장이 이임하고 제33대 임진섭 신임 면장이, 상면에서는 제34대 남왈준 전 면장이 이임하고 제35대 서태원 신임 면장이 각각 취임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부녀회, 주민자치회 등 지역의 주요 단체장들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여 환송과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물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떠나는 이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미덕이다. 하지만 일선 행정의 책임자인 읍·면장의 이·취임식을 매번 이토록 거창하게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1년에 한두 차례씩 이 행사가 반복되는 것은 행정력 낭비이자, 주민들에게도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일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민들에게 읍·면장의 권위를 과시하고,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구태의연한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읍·면장은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이며, 행정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대가 변하고 주민들의 의식이 높아진 만큼, 가평군은 이제 이러한 구태를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불필요한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 주민 복리와 지역 발전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잦은 이·취임식 대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으로 신뢰를 얻는 것이 진정한 권위가 될 것이다.
가평군이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자 한다면, 이러한 읍·면장 이·취임식 관행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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