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인물 강태만 전 가평군 공직자, 22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군수후보로 출마했다.[출처/후보자 토론회 NGN 뉴스 자료]
최근 가평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비판과 비난이라는 두 가지 행위의 본질적인 차이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정 개인이 아닌 1천여 공직자 집단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은 마치 '린치'와 다름없으며, 이는 공동체를 위한 건강한 소통이 아닌 파괴적인 행위로 비쳐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건설적인 비판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비판과 비난, 그 본질적인 차이
비판과 비난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그 목적과 근거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비판은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의 지각에 대해 "지각은 수업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니, 앞으로 시간 관리를 잘 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비판이다.
반면 비난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거나, 아주 작은 꼬투리를 부풀려 상대방을 깎아내리려는 감정적인 공격이다.
같은 상황에서 "너는 왜 항상 게으르고 무책임하니? 그래서 안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는 비난이다. 비판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면, 비난은 상대를 파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퇴직 공무원의 비난, 왜 문제인가?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약 3년 전부터 가평군 공직자와 군수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전직 공직자의 행태이다.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대한 비판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직 생활 중 겪었던 문제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개선을 촉구하는 긍정적인 의도로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불만이나 조직에 대한 반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해당 인물의 비난 글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SNS를 통해 퍼지고 있으며, 대다수가 근거 없이 주관적인 생각을 배설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공공의 영역에 대한 공해이자, 공직 사회 전체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특정인의 무고일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다.
퇴직 공무원의 무분별한 비난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째, 군민들에게 "공직 사회는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고착시켜 공무원 조직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둘째, 공무원 조직이 단합되지 못하고 갈등이 많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셋째, 대부분의 군민은 이러한 행위를 "공직 윤리 위반"으로 간주하여 공무원이 조직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물론, 비판이 공직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진다면, 대중은 이를 "내부 고발"로 받아들여 긍정적인 변화의 여론을 형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그의 쏟아진 비난 글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개인의 감정에 휩쓸려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외면한 채 갈등을 심화시키고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었다.
▣ 건설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할 때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태도와 목적에 있다. 비판은 개선을 위한 도구라면, 비난은 파괴적인 무기에 가깝다. "내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다름없다.
일상에서 문제점을 직시하되,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감정에 휩쓸린 비난보다는 이성적인 비판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그가 공직자 때 진취적이고 창의적이었던 노하우를 가평군의 생산적인 소통의 장을 위해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BEST 뉴스
-
바람잘 날 없는 이오남 가평군의원, “내가 누군지 알아?” 주민자치회 간사와 욕설 충돌
-청평면 주민자치회 정례회의 직전 언쟁…현장 관계자 “이 의원이 먼저 욕설” -이 의원 “반말 오해 사과했지만 시비 이어져 서로 욕설”…연재창 지역위원장(포천.가평)이 제지 11일 이오남 가평군의원과 청평면 주민자치위원회 이명수 간사가 언쟁을 벌인 현장,...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예견된 이사장 공석, 왜 늑장 인선했나…‘특정 퇴직 서기관 맞춤형 인사’ 의혹
-취업제한은 2027년 6월까지…두 달 늦춘다고 제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가평군, 지연 사유·후보 접촉 여부·취업심사 진행 상황 투명하게 밝혀야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가 후임자 선임도 없이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가평군의 늑장 인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임... -
김구태 전 서기관…공단 이사장 도전 앞두고 “잘 부탁한다”
-본보, ‘퇴직 공직자 회전문 인사’ 연속 지적…방문 시점·배경 놓고 뒷말 -현직 때 사실상 교류 없던 지역언론 찾아 이사장 지원 사실 직접 밝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을 앞두고 이른바 ‘퇴직 공직자 회전문 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공모를 준비 ... -
[속보]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5명 서류심사 통과
-인추위, 면접심사 거쳐 최종 후보자 3명 추천하기로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9명 가운데 김구태·박영주·신동훈·신범수·오구환 씨 등 5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회의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