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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 새 물결, 유람선 '커브 디 아일랜드'호 진수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7.01 13:37
  • 조회수 2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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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년 청평호 뱃길의 새로운 시작, 품격 있는 수상 관광 시대를 열다

청평페리.JPG 

7월의 첫날,북한강의 아름다운 물길, 가평군 고성리에서 새로운 유람선 '커브 디 아일랜드(Curve the Island)'호의 성대한 진수식이 열렸다.

 

청평페리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가 집약된 이 선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청평호 위에서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수식까지의 여정,7년의 노력 끝에 탄생

 

'커브 디 아일랜드'호는 2018년 기존 선박인 청평페리 1호를 대체하기 위한 신조 계획을 시작으로 약 7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추진 과정)

 

2021년: 아이티씨코리아와 16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기초 설계에 착수했다.

2023년: 청평페리 1호를 모티브로 한 기초 설계를 완료하고, 총선가를 17.6억 원으로 변경하며 실시설계에 돌입했다.

2024년 11월: 선박 톤수를 100톤 이상으로 확대하는 설계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2025년 1월: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선체 조립을 강행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2025년 4월: 선체를 뒤집는 '턴오버(Turn-over)' 공정을 거쳐 인테리어 설계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총 건조 비용은 26.4억 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2025년 5월: 선박의 이름이 '커브 디 아일랜드'로 공식 결정되었으며, 6월에 선체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2025년 7월 1일: 마침내 북한강 물 위로 첫발을 내딛는 진수식을 가졌다.

'커브 디 아일랜드'호는 오는 7월 19일 시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평호에 최적화된 설계, '경험'에 집중한 유람선

 

'커브 디 아일랜드'호는 길이 27미터, 100톤급의 내수면 전용 유람선으로, 청평호의 물길과 환경에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평저선 구조로 파도와 접안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최적화된 설계로 안전성과 쾌적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선박의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승객들에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

 

1층은 편안한 실내 테이블 좌석과 더불어 코밍(coaming) 없이 연결된 넓은 현측 테라스를 갖추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2층은개방감 있는 노천 갑판으로 설계되어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채로운 이벤트와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청평호 위에서 머무는 경험 그 자체를 목적으로만들어졌다. 낮에는 약 50분간 청평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왕복 코스로 운항하며, 밤에는 음악과 음식이 있는 파티 크루즈로 변신해 특별한 휴식과 모임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평페리는 지난 44년간 쌓아온 안전 운항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수 후 3주간의 철저한 검사를 거쳐 7월 29일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수식.JPG 

▣"청평호의 새로운 물길을 열겠습니다"

 

이날 진수식에서 김태규 선주는 벅찬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지난 44년간 청평호와 함께 숨 쉬어온 저희가 오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커브 디 아일랜드'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청평호 위에서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해줄 특별한 쉼터가 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선주는 이 배가 탄생하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아이티씨 코리아 김원만 대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박호근 고문, 무사고로 공기를 단축하며 건조를 마친 조선소의 장인들, 그리고 아낌없는 행정 지원을 보내준 가평군과 관계 공무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청평호의 공동 항해자인 남이섬과 가평크루즈(한주그룹 이종호 대외협력실장)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함께 청평호 수상 관광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의 펜션, 카페, 레스토랑 등 모든 동반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약속했다.

 

김 선주는 "오늘 물 위에 띄우는 이 배가 모두에게 잠시 고단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7월 29일 정식 운항의 그날, 잊지 못할 한 편의 이야기 같은 항해를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커브 디 아일랜드'호는 청평의 새로운 물길과 여행 문화를 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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