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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뚫고 이어진 '사랑의 헌혈'..."헌혈은 타인과 나를 위한 소중한 예금"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6.20 19:23
  • 조회수 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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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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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내리는 오늘(20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빛의 갤러리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 행사가 진행되었다.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으로 신천지 청평지부 신도 약 1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하며 궂은 날씨에도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이번 헌혈에는 지난 4월 가평경찰서 헌혈 행사에서도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과 새로운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IMG_20250620_181021_593.jpg◉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

 

헌혈 버스 두 대에 오른 참여자들은 주저 없이 팔을 걷어붙였고, 혈관에 주삿바늘이 꽂히면서 고귀한 생명 나눔이 시작되었다.

 

100여 명의 신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혈액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뜨거운 피를 나눴다.

 

지난 4월 행사에도 참여했던 미선(가명, 27) 씨는 "이번이 7번째 헌혈"이라며,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달린 소중한 나눔이라고 생각하니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미선 씨와 같은 마음을 전하며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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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은 타인과 나를 위한 소중한 예금"

 

조현순 신천지자원봉사단 청평지부 부지부장은 "타인의 생명을 위해 헌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라며, "헌혈은 주는 것도 있겠지만, 나를 위한 예금이라고 생각하셔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장맛비 속에서도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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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 심각, 원인과 대책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헌혈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2018년 148만 명, 2019년 142만 명, 2020년 128만 명, 2021년 127만 명으로 헌혈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특히 헌혈의 주축이었던 10대와 20대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었다.

 

2019년 2만 건을 웃돌던 충북의 모 고등학교 헌혈 참여 건수가 지난해(2023년) 1만 건 이상 줄어들었을 정도로 심각하다.

 

그리고 2021년 입학 고교생부터 개인 헌혈이 대입 봉사활동 실적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고등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감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인도 헌혈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사회도 한 요인이다. 헌혈 가능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고령층은 꾸준히 늘고 있어 혈액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겨울철 매년 겨울철은 방학 기간으로 중·고·대학생 등 단체 헌혈 건수가 줄고, 연휴가 겹치면서 헌혈량이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독감 유행 등 질병 발생도 헌혈 보릿고개가 된요인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헌혈 참여가 더욱 위축되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은 보관 유효 기한이 정해져 있어(적혈구제제는 5일 정도) 꾸준한 수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헌혈 감소 추세로 인해 특정 혈액형의 보유량이 적정 보유량(5일분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 기준 AB형은 3.5일, A형 3.8일, O형 4.4일로 5일분 미만이었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을 넘기지 못하면 '관심' 단계, 3일분 미만이면 '주의' 단계로 혈액수급 위기 단계가 발효된다.

 

대한적십자사와 정부, 여러 기관에서는 헌혈 캠페인, 홍보 활동, 헌혈의 집 운영 등을 통해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헌혈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헌혈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행히 모바일 앱을 통한 헌혈 서비스 개선(예: SKT의 레드커넥트) 등으로 재헌혈률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출생, 고령화와 같은 근본적인 인구 구조 변화와 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헌혈자 감소 추세를 완전히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헌혈 인구 감소와 혈액 수요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헌혈 독려 캠페인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와 함께, 헌혈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 및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지난 4월에 이어 오늘 또다시 물보다 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한 신천지 식구들의 봉사는 그래서 더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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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16일 '헌혈자의 날'기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천지 교회는 지난 4년간 21만 명이 헌혈에 참여해 기부권 9억 원 환원 세계기네스 기록과 전국 표창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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