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호국 보훈 1년전과 달라진게 없다
NGN 뉴스는 지난해 6월 '[르포] ‘홀대’받는 가평군 호국 보훈(護國報勳)'이란 제목의 기획 보도를 했다.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두고 가평 관내의 호국보훈 시설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었다.

▲2024년 6월 모습 [정연수 기자]
유엔군 참전 기념비는 관리 상태가 양호하다. 하지만 6.25와 월남전 등에서 산화한 가평 출신 293위의 영령을 추모하는 현충탑과 가평지구 전투전적비 상태는 엉망임을 지적했다.
먼저, 현충탑부터 살펴본다. 현충탑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가평 지역 출신으로 산화한 293위의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1972년 6.6일 처음 세워졌고, 5년 뒤인 77년 11월15일 다시 건립했다.
가평군 현충탑은 달전리 산 39번지 600평 부지에 15m 높이의 비가 있다. 주차장도 없다. 주차는 입구에 있는 개인 소유의 것으로 보이는 공터에 해야 한다. 그마저도 비포장이어서 비만 오면 곤죽이 되곤 했다.
출입문은 시정 장치도 없이 끈으로 대충 묶어 놓았고, 입구 계단도 곳곳이 깨지거나 부서진 채 방치돼 있다.

▲2024년 6월 모습 [정연수 기자]
또한, 현충탑 입구에는 조립식 가설 건축물에 가려 현충탑이 보이지 않는다. 흔한 안내 간판도 없다.
가평읍 자라목1길 47-1(늪 산) 정상에 있는 가평 전투 전적비 사정도 차이가 없다.

▲2024년 6월 모습 [정연수 기자]
1951년 4월 25일 새벽 가평 대교 부근의 야산을 중심으로 배수진을 치고 반격 작전을 준비한 6사단 7연대와 19연대는 중공군의 대규모 야간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중공군의 서울 침공은 물론 북한강 도하를 막아 아군이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을 준비하는 데 공헌했다.
비문에는 “중공 제39군 및 제40군과 북한 제10사단의 적과 대전한 아군 제5사단 및 제6사단은 미국 제9군단과 함께 치열한 적의 포연 탄우를 무릅쓰고 싸운 결과 이 지구를 최후까지 확보하여 전세를 유리하게 전개하였음”이라 쓰여있다.

▲2024년 6월 모습 [정연수 기자]
이처럼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그리고 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전적비로 가는 길은 불편하고 너무 초라했다.
그 후 1년, 군민 A 씨는 7일 "호국을 추모하는 시설들이 조금도 호전된 게 없다"라며, 현충탑 입구엔 최근 컨테이너 두 개를 새로 설치했고, 주변은 다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라고 제보했다.
▲2025년 5월 7일 현재 [출처/군민 A 씨]A 씨는 또, "현충탑 주변은 공원용지로 알고 있다"라면서, 신고(허가)를 받고 컨테이너를 설치한 건지 궁금하다"라고도 했다.
▲2025년 5월 7일 현재 [출처/군민 A 씨]
그러면서 "현충일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이래도 되는 건지 안타깝다"고 했다.
곧 현충일이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앞다퉈 현충탑 영령들 앞에` 애국자인 양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목도하게 된다. 호국영령이 잠든 현충탑과 위령탑은 위선의 정치꾼들에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가평군은 300억여 원을 투입해 북면에 ‘안보 공원’을 건립한다. 공원 조성에 앞서 현존하는 시설물 관리와 호국영령들의 넋과 보은의 참뜻부터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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