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2025 가평 포럼’ 간담회
정파적 배경, 지역적 이해 초월한 ‘커뮤니티’
▲전성진 대표가 기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22일 오후 5시 경기 가평 청평 마이다스 호텔에서 2025 가평 포럼 총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엔 서태원 군수.김용태 국회의원.임광현 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평 포럼(가평연구원 대표 전성진)은 가평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포럼은 가평 출신 학자, 교수, 경영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활성화와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4년 창립됐다.
지난 10년 동안 가평 포럼 주요 활동으로는 ▶지역 활성화 방안 연구 ▶고령화 문제 대응 ▶도시재생 프로젝트 ▶문화 사업 추진 ▶에너지 문제 해결 ▶가평의 역사적 가치 발굴 및 보존 등이다. 특히 가평 전투와 같은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가평 포럼은 인구 감소 문제와 같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힘써 왔다. ▶청년 인구 유출 방지 ▶출산율 제고 ▶유소년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가평 포럼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 발전과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가평군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역 인지도와 파급력이 저조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주옥같은 현안과 대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관심도는 낮다. 군민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선 가평군 자체의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문제로 인해 지역 내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점을 인식해야 한다. 동시에 초고령화라는 지역 특성에 걸맞은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또한 포럼의 내용이 전문적이고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일반 주민들에게 쉽게 접근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그리고 효과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 부재로 인해 포럼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임광현 도의원이 '가평포럼'이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된다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사진/정연수 기자]
무엇보다 가평군 공직사회의 무관심이다. 가평 포럼은 군의 지원 없이 연구원 자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열악한 가운데서도 지난 10년간 지역 발전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동력은 오롯이 가평의 미래를 위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포럼이 개최됐으나, 민심과 발전 방향을 숙지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할 공직사회 참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평 포럼을 보면 가평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 군민과 공직사회의 저조한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선 첫째, 청년층 유입을 위한 주거 및 일자리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내 생활 인구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둘째, 포럼의 주제를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생활과 연결된 내용으로 확대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셋째, 숏폼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포럼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