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의견 무시한 채 허가" 포천시 규탄... 환경오염 우려 목소리 높아

포천시 창수면 가양1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석재공장 건설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며 포천시의 일방적인 허가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5일, 가양1리 마을회는 "말로는 소통, 행동은 시민 무시, 석재 공장 허가해 준 포천시장은 물러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게시했다. 이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석재공장 건설을 허가한 포천시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문제의 석재공장은 창수면 가양로 172번길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총 부지면적 11,067㎡에 3개 동의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각 공장의 건축면적은 198㎡로 예정되어 있다. 사업자 측은 주변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지 경계선에 조경 식재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계획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가양1리의 주민 A씨는 "십여 일 전부터 울창했던 산림이 갑자기 벌목되기 시작했다"며, "이장에게 물어보니 석재가공 공장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또한 "창수면에 문의했지만 시에서 허가한 사항이라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항의로 열린 설명회에서 포천시 허가팀은 "문제가 없어 허가했다"고 밝혔으며, 사업자 측은 "주민 반대가 심하면 다른 업종으로 변경도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답변은 오히려 주민들의 의혹을 키웠다.
A씨는 "개간되고 산림이 훼손되었는데도 면에서도 모르고 이장도 모른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굴곡 도로에 접한 진입로 설계의 안전성 문제, 심한 경사도, 환경 유발 업종임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천 지역에서는 이번 사례 외에도 환경오염 우려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신북면에서는 쓰레기 소각시설 증설과 재가동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집단 반발 중이며, 가산면에서도 모르타르 공장 추진에 대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법적 기준에 따라 허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환경오염 우려 시설들이 계속해서 포천에 들어서면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해당 부지에서는 토사 굴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주민들은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의 향후 대응과 주민들과의 소통 여부가 이 문제의 해결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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