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길 교통사고, 요양보호사 못 와 ‘발 동동’
대설경보 6개 시군, 대설주의보 18개 시군

▲20cm 눈이 내린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28일 정오 쯤 승용차가 눈 길에 미끄러져 2m 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사진제보/독자 김명섭님]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경기지역에 이틀째 눈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24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 기상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기준 경기지역에는 평택·안성·이천·광주·의왕·용인 등 6개 시에 대설경보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가평,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하남, 화성, 여주, 양평, 연천 등 1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나 1시를 기해 일단 해제됐다.
27~28일 양일간 누적 적설량은 이천이 19.7㎝로 가장 많고, 광주 17.3㎝, 안성 17.1㎝, 용인 16.4㎝, 가평 16.1㎝(공식 집계) 등이다. 경기 31개 시군의 평균 적설량은 9.1cm다. 
가평군 상면 수목원 인근에는 27~28일 이틀간 20cm, 설악면 가일리는 27cm가 내렸다. 아침 최저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면서 눈길과 강추위로 인한 사고도 잇달았다.

28일 정오쯤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언덕을 내려오던 승용차가 2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차에는 두 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보다 앞선 27일 오후 6시쯤 국도 46호 빛고개에서도 2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서울 방향 차량이 가평읍에서부터 3시간가량 거북이 운행을 했다.
주요 간선도로는 비교적 제설 작업이 잘돼 차량 소통에는 지장이 없으나, 이면 도로는 사정이 다르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와 조종면 등 이면도로는 마을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가평 상면 주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으나 역 부족이다.[사진/정연수 기자]
눈을 미처 치우지 못해 일시적으로 고립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27일부터 많은 눈이 내린행현리 주민 84세 A 씨는 요양보호사가 이틀째 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면 주민 B씨(78)도 눈길에 막혀 요양보호사 도움을 이틀째 못 받고 있다.
한편 가평군(군수 서태원) 27일 0시부터 설 연휴 휴일을 반납하고 긴급 제설 중이다. 건설과(과장 이용복), 안전재난과(과장 서태원), 6개 읍면 공직자 등 인력 207명. 제설 장비 140대. 염화칼슘 1,857톤(ton)을 투입해 긴급 제설 작업을 했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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