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목)

새마을 보조금 지원, 가평군민 65.8% ‘반대’... 과도하다는 의견 48.9%

서태원 군수 긍정평가층도 반대 의견 우세, 정기 감사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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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기사입력 : 2025.0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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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 뉴스는 2026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군 주요 현안에 대한 군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새마을지회 등 관변단체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평군민의 65.8%가 새마을지회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단체에 대한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0.7%로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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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과도하다는 응답 48.9%


최근 3년간 가평군은 새마을지회를 비롯한 관변단체에 약 25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는 군민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으로, 새마을지회에 대한 지원이 집중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9%는 새마을지회 보조금이 과도하다고 평가했으며, 적정하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나머지 34.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58.9%, 60대에서 52.2%가 보조금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중도층 응답자 56.2%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세대와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공통된 인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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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사실조차 몰랐던 군민 84.1%


새마을지회 보조금 지원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이 84.1%에 달해 투명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조사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보조금 지원에 대한 인식 부족이 드러났으며, 특히 50대에서 70대 응답자의 85% 이상이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이는 군민들에게 보조금 집행 내역이 충분히 공지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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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9.5%, 반대 65.8%’... 전반적인 반대 여론


새마을지회 보조금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으며, 반대 의견은 65.8%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도 각각 62.0%와 65.3%가 보조금 지원을 반대해 특정 정치적 지지층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2014년 새마을지회는 보조금 없이 회관 임대수익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연간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대부분의 금액은 사무국 직원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어, 약속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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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군수 긍정평가층도 비판적


서태원 군수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새마을지회 보조금 지원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긍정평가층 중 과도하다는 응답은 34.2%로 적정하다는 응답(31.4%)보다 높았으며, 부정평가층에서는 과도하다는 응답이 75.7%에 달했다. 이는 군수 직무수행 평가와 별개로 보조금 지원 정책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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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감사 결과 공개해야” 80.7%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에 대한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80.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모든 계층에서 공통된 요구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81.9%)과 보수층(81.6%)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찬성 의견이 나왔다. 서태원 군수 긍정평가층에서도 80.7%가 정기 감사 결과 공개에 찬성했다.


가평군민 김모 씨(58)는 “세금으로 지원되는 보조금이 군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사용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기 감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산 집행 과정을 군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론과 과제


이번 여론조사는 가평군민 대다수가 새마을지회 보조금 지원에 반대하며, 보조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군민 세금을 특정 단체에 지나치게 집중적으로 지원할 경우, 군민들의 신뢰를 잃고 정치적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가평군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보조금 정책을 마련하고, 정기 감사 및 결과 공개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번 조사가 군과 군민 간 소통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NGN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뷰에 의뢰해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가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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