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은 고드름 도로에 얼어붙어 ‘고드름 방지턱’ 형성

가평읍 하색~상천리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태양광 패널에 달린 고드름으로 '고드름 터널'이 생겼다.[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 관내의 자전거 전용 도로가 고드름 터널로 변해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9일, 독자로부터 가평읍 하천리~상색 간 자전거 도로에 고드름이 달려있어 위험하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자전거 도로 위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지붕에는 엊그제 내린 눈이 쌓여 있었고,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얼어붙으면서 패널 틈에 고드름이 생긴 것이다.
3미터 높이의 패널에 달린 수많은 고드름은 도로에 언제 떨어질지 불안했다. 이런 고드름 불안 현상은 전체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어 마치 고드름 터널을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자전거 도로에 떨어진 고드름이 다시 얼어 20센티 높이의 '고드름 방지턱'이 생겼다.[사진/정연수 기자]
또한 패널에 달려 있던 고드름이 녹아 도로에 떨어진 후 다시 얼어붙어 20센티 높이의 둔덕이 생겼다. 과속 방지턱을 방불케 하는 고드름 방지턱은 10여 미터 간격으로 형성되어있다.
때마침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라이딩 중인 서영광(35)·최영철(38) 씨를 만났다. 서 씨는 “상천 벚꽃길 휴게소 인근 터널(옛 경춘선 철도)을 지나 태양광이 설치된 곳을 통과하는 데 고드름이 엄청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고,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최영철 씨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고드름을 피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도로는 녹은 눈이 얼어붙어 둔덕이 생겨 마치 ‘빨래판 위’를 달리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자전거 도로를 포기한 두 사람은 빛고개 인근에서 46호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것은 지난 21년 ㈜성우에셋과 가평군이 업무협약(MOU)으로 진행되었으나 민원으로 인하여 일부 구간에만 패널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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