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원인, "성의 없는 답변 및 탁상행정에 '서명'시작..."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29일 가평군 청평면 주민 김OO 씨는 "청평,가평,대성리역세권 '공영주차장 유료화 철회 서명'을 시작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코레일은 역세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데, 가평군은 군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간다"고 지적한 김 씨는, "연간 4억 4천여만 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수입은 1억 원에 불과해 3억 원 이상의 적자 운영 중인 ‘유료주차장은 마땅히 철회’해야 한다"고 서명 이유를 밝혔다.
NGN 뉴스는 지난 26일 김OO 씨의 제보를 근거로 '군, 유료주차장 인건비 연간 4억 4천,수입은 1억…한심한 교통정책'을 지적했다.
주민 김 씨는 군 교통과장에게 역세권 공용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으나 "무단 주차로 인한 민원 때문에 유료화한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가 "행정편의주의라고 지적하자 교통과장은, SBS에선 잘했다고 보도했는데…."라면서 민원인의 말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교통과장의 성의 없는 응대에 화가 난 민원인은 가평군 주차장 운영 현황에 대한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하였고, 유료주차장 20곳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확인했다.
자료를 입수한 본보는 사실 확인을 위해 교통과장에게 전화했으나 부재중이어서 다른 공무원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T 과장 대신 담당 공무원이 "무료 개방을 하면 장기 주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유료화한 것"이라면서, "SBS에서도 잘했다"라는 보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5급 사무관(事務官)은 직위 분류법상 지방행정기관에서는 보통 과장급에 해당하며, 관리적·감독적 책임을 진다. 또한 관련 업무를 기획·총괄하며 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1995년 지방 자치 제도 실시 이전까지는 부군수나 일부 부시장 중에는 사무관 선임자가 배정되기도 했다. 또한 사무관은 호봉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연봉도 5천여만 원에 별도의 업무 추진비까지 지급된다. 퇴직 후에도 월 300여만 원 가량 연금도 받는다. 보수뿐 아니라 사후에도 묘비에 '사무관'이라고 적고 대우한다.
이처럼 중책을 맡고 있는 과장이 민원인에게 '아니면 말고 식'의 응대를 했다면, 자질이 의심된다. 한때 언론을 상대하며 가평군의 '대변인'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절대 가볍지 않다.
최근 교통과장에 대한 언성도 자자하다. 과장이 된 직후부터 '고자세'라는 평가가 교통과 내부에서부터 나온다. 심지어 "교통 관련 업무도 모를 뿐 아니라, 노력도 안 한다"라는 불만이다.
유료주차장 건을 알아보기 위해 교통과장에게 전화했던 민원인 김00 씨 또한 "도도하고, 건방지다"라고 지적했다. 민원인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민원인으로부터 "도도하고. 건방지다"라는 지적을 받는 건, 자칫 전체 공무원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어 바로 잡아야 한다.
민원인 김 씨는 "백번 양보해 저의 주장이 아무리 주관적이라고 해도 문제점을 지적하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하는데, (교통과장은) 언론에서 잘했다는 보도를 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는 식의 답변 태도에 화가 나, '행정정보 청구와 집단 서명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씨는 또, "언론보도를 통해 서태원 군수님은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교통과장의 행태를 보면 군수님의 군정 방향과 역행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역세권 공영주차장 유료화 철회' 서명을 시작한 민원인 김 씨는 "교통과장의 해명과 가평군의 합리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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