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 연기 흡입으로 병원 이송, 주민 80여 명 대피 소동

[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경기 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민들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화재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11시 50분경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되어, 소방대가 출동한 지 약 50분 만인 25일 오전 0시 40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 연기 흡입 피해자 2명, 주민 대피 소동
이번 화재로 인해 2명의 주민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밤중에 발생한 불로 아파트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았고, 80여 명의 주민들은 복도와 계단으로 대피해 진화가 완료되기까지 불안 속에 대기해야 했다. 주민들은 “불길이 언제 잡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복도에 모여 있어야 했다”며 당시의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 화재 원인 조사…전기 자전거 배터리 충전 주의 요구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초기 조사로는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 자전거와 같은 전기 기기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배터리 충전 시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용 전동 기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러한 사고의 예방을 위해 충전 시 과열을 방지할 수 있도록 환기와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 전기 기기 사용 안전수칙 강화 필요
전문가들은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과충전 방지, 충전기와 배터리의 정품 사용, 불연성 재질 주변에서의 충전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전기 자전거와 같은 전동 기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건은 전기 자전거와 같은 전동 기기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전동 기기 사용자들에게 주의와 예방의식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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