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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졸속 기획이 빚어낸 전야제 참사, 가평군은 무얼 하고 있나?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4.10.08 20:45
  • 조회수 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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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뮤지션 배제하고 유명 가수만 띄우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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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기획의 실체… '끼워넣기'로 전락한 지역 가수


이날 전야제의 기획사는 유명 가수를 무대에 올리면서 지역 뮤지션을 끼워넣는 식으로 행사를 꾸몄다. 

 

지역 가수라고 해서 노래를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평처럼 실력 있는 뮤지션이 많은 지자체도 드물다. 

 

그런데도, 가평군은 매번 유명 가수 몇 명을 불러 노래 몇 곡에 수천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하는데 혈세를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이가연, 오은정, 한희수 등 지역 가수들의 출연료는 200만 원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면 장민호에게는 최소 1,500만 원 이상의 거액이 지급됐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차별적인 출연료 구조는 타당한가? 가평군의 전야제는 6만 3천여 군민을 위한 축제일 터. 그렇다면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여야 한다. 

 

그러나 지역 뮤지션들은 매번 찬밥 신세다. 유명 가수들이 행사장에 몇 곡 부르고 떠난 자리에, 남은 것은 외면받는 지역 예술가들뿐이다.


▣ 가평군의 무책임, 음악 도시의 본질을 배반하다


가평군은 자신들이 '음악의 도시'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진정한 음악의 도시는 그저 유명 가수를 불러들여 일회성 공연을 여는 곳이 아니다. 지역 뮤지션이 살아 숨 쉬고, 그들의 음악이 자양분이 되는 도시가 진정한 음악 도시다. 

 

하지만 가평군은 매번 유명 가수 초청에만 눈이 멀어, 지역 뮤지션을 '끼워넣기' 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역 예술가들을 향한 이 냉대와 역차별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올해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4개 면에서 음악 축제를 진행했지만, 그때마다 반복되는 유명 가수 초청과 거액의 출연료 지급. 그 뒤에 숨은 지역 뮤지션들의 외면. 가평군은 언제까지 이런 보여주기식 행정을 지속할 것인가? 

 

지역 예술가들이야말로 가평의 진정한 음악 자산이며, 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이 시급하다.


가평군이 '음악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제라도 변화해야 한다. 지역 예술가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지역 뮤지션을 위한 지원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음악의 도시'라는 명칭은 그저 허울 좋은 말일 뿐, 실체 없는 빈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다.


가평군의 진정한 음악적 미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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