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국도 사무소.가평군 ‘핑퐁’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국도 46호(경춘국도)는 가평군과 강원 특별시 춘천을 지나 인제·원통·용대리. 미시령과 연결되는 경기북동부지역의 동맥이다. 특히 자라섬·남이섬을 가려는 절대다수의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도로다.

그런데 도로변에 쓰레기와 건축 폐자재가 쌓여 있다. 어림잡아 수백 톤은 족히 된다.

또한 대형 화물차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캠핑카.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변했다. 때론 가평 시내버스도 이곳에 박차(밤샘 주차)를 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폐전봇대와 사용 안 한 전봇대도 있다. 마치 자재 창고 같다.

▲집게 차까지 동원해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 중이다. [드론=정연수 기자]
애초 이곳은 급커브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국토부(의정부 국도유지사무소)가 커브 길을 완만하게 도로 선형 공사를 한 곳이다.
▲현재 이용하는 도로(왼쪽),옛 도로(오른쪽)[드론 촬영=정연수 기자]
국토부가 새로운 길을 만들었으면 기존 도로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마련했어야 한다. 그러나 국토부는 수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다. 특히 볼꼴 사납게 더럽혀진 현장은 군청·가평읍·가평역·남이섬·춘천으로 가려는 차들이 신호대기를 하는 관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국토부 의정부 관리사무소 A 팀장은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에 NGN 뉴스가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계획이냐고 물었으나, “정확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라 할 수 있는 가평군의 대응은 ‘어처구니’ 없다. B 팀장은 “문제의 구도로와 신규 도로 사이에 녹지가 조성돼 있어 자세하게 안 보면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의 눈이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B 팀장은 그러면서 “국도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이에 기자가 국토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냐고 물었으나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가평군에서 그동안 국토부에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고,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조차 안 했으니 가평군 관문이 수년째 흉물스럽게 변한 것은 당연하다.

▲흉물스러웠던 옛 도로에 꽃동산을 조성해 가상 현실을 재현해 보았다. 불가능한 일일까.[그래픽=조희경 PD]
22일 NGN 뉴스의 지적으로 국토부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따라서 가평군은 국토부의 처분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국토부와 협의해 문제의 장소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만약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가평군의 대표적 축제인 자라섬 꽃 페스타를 상징하는 꽃과 케릭터 등으로 관광 가평의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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