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해당 객실 영업 못 하니 손해배상 청구

지난 18~19일 양일간 가평군 이장 연합회원 100여 명이 강릉 S 호텔서 워크숍을 했다. 그런데 이장 일부가 호텔 방에서 담배를 피워 무리를 빚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태원 군수,임광현 도의원,최정용 의장,신협 박성재 이사장,장동규 군 농협 조합장 등도 참석했다.
▶선출직(도의원.군의원.농.신협 .산림조합장) 총 출동 '눈도장?',6개 읍.면장까지...
▶군민 혈세 4천만 원 쓰고도 '군. 연합회 망신'
▶B 이장 ‘성폭행범’도 아닌데 취재하지 말라
▶보도 무마 청탁 전화 30여 건 쇄도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군 이장 연합회원(회장 윤복영) 중 일부가 호텔 방에서 담배를 피워 호텔 측으로부터 항의와 손해배상을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 이장 연합 회원 100여 명은 지난 18일~19일 양일간 강릉 경포대에 있는 S 호텔로 역량 강화라는 명분의 여행을 갔다.
숙박은 경포대 입구에 있는 S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전국 어디든 정해진 장소 이외엔 흡연이 금지되어 있다. 이장들이 묵었던 호텔도 예외가 아니다. 만약 이를 어길 때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모두의 약속이자 사회 규범이고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퇴실 한 19일 호텔 측은 이장들이 사용한 두 개의 방에서 담배 냄새가 진동한다는 항의를 했다. 그러면서 “3일간 해당 객실엔 손님을 받을 수 없으니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자체 조사를 해보니 방에서 흡연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합회 집행부는 망신스러운 일이 외부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몇몇 이장에게만 알리고 담배를 피운 두 명을 특정했다.
문제는 담배 냄새가 제거될 때까지 객실을 사용할 수 없다면서 호텔 측이 요구한 사흘 치 영업손실이다. 협상 끝에 담배를 피운 두 명이 각각 5만 원씩을 배상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호텔 측도 “다 해결된 일”이라면서 외부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말을 아꼈다.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엔 “처음이에요”라고 했다.
이번 일은 손해 배상을 했다고 해서 덮을 일이 아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고 특히, 밀폐된 호텔 방에서 흡연하는 행위는 상상도 못 할 일일 뿐 아니라 시대착오이다.
정해진 장소에서만 흡연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고, 법으로도 강제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합의이고 약속이다.
이번 일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가평군의 망신이다. 가평군은 이번 행사에 군민 혈세 4천만 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1인당 40만 원으로 잘 놀고 잘 먹고 망신만 당했다.
취재를 시작하자 평소 알고 지내던 이장 등 30여 명이 전화로 ‘보도 무마’를 청탁 했다.
그중 D 이장을 인터뷰하고 있을 때 B 이장이 전화로 “X발 성폭력을 한 것도 아닌데 걔가(기자를 지칭) 왜 취재하냐”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군민 Y 씨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라는 옛말에 빗대어 “본성은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가평군 망신을 줘야 ‘도덕 불감증’이 치료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가평군과 이장 연합회는 동해까지 가서 군민 혈세 4천여 만 원을 물 쓰듯 쓰고도 ‘犬 망신’만 당했다. 도덕성과 사회적 규범을 위한 역량 강화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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