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5(수)

포천시 조직개편 논란…연제창 위원장, "공원과 생태계 관리 중요성 간과 말라"

산림과와 생태공원과 통합 반대…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리 부서 논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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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기사입력 : 2024.06.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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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포천]양상현 기자=6월 12일 포천시의회에서 열린 조직개편과 관련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제창 행감위원장은 산림과와 생태공원과의 통합을 두고 자치행정과의 입장에 강력히 반대했다. 

 

연 위원장은 인구 증가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태공원과의 업무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연제창 위원장은 "인구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원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공원의 역할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행정과장의 "생태공원과의 업무량이 적고 산림과와의 업무가 중복된다"는 통합 추진 이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공원인가 관광시설인가?


연 위원장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관리 주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탄강은 공원 시설인지 관광 시설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 시설을 어떤 부서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고 자치행정과장에게 물었다.


이에 자치행정과장은 "한탄강 관련 업무는 관광과와 한탄강사업소에서 주로 담당해 왔다"며, "따라서 해당 부서에서 계속 관리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연 위원장은 "현재 관광과에서는 시설을 문화관광재단으로 넘기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탄강은 계속해서 관광과가 담당하고 있어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 부서의 전문성 결여 문제


연 위원장은 현재 한탄강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팀장의 전문성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한탄강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이 학예사인데, 이 팀장이 토목공사와 조경공사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탄강사업을 담당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조직 체계로는 인원과 직렬 등의 한계가 있어, 과연 그 업무를 해당 부서에서 맡는 것이 맞는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 위원장은 한탄강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부서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시 사례와 포천시의 과제


연 위원장은 인근 남양주시의 생태도시사업소 사례를 소개하며, 포천시도 공원 관리와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는 사업소 개념에서 공원 시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포천시도 인구 증가와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 공원의 중요성을 조직 개편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과제


포천시의 조직 개편에 대해 한 관계자는 "현재의 조직 체계가 실질적인 업무 처리와 인구 정책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공원과 생태계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적절한 부서 통합과 재배치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포천시가 조직 개편에서 공원과 생태계 관리의 중요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천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변화와 조직 개편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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