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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구당 부활, 정치 혁신의 신호탄인가, 기득권의 보루인가?

  • 양상현 기자 기자
  • 입력 2024.06.09 09:20
  • 조회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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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경기도.포천.가평]양상현 기자= 20년 만에 정치권이 지구당 부활을 예고하며, 이는 정치적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구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의 지역 조직으로, 정당의 풀뿌리 활동과 민의의 정치 반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번 부활이 과연 정치 혁신을 위한 진정한 발걸음인지, 아니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당 부활에 대한 논의는 최근 정치권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당은 정당의 지역 하부 조직으로, 지역에서 독자적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상근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었다. 2004년 정당법 개정으로 폐지된 이후, 현재는 현역 국회의원만이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구당 부활의 주된 목적은 지역 정치 활성화를 통해 국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정치 신인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정치 신인들이 지역민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구당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는 이를 시대 역행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판한다. 또한, 지구당이 정치권과 지역 간의 검은 유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여야 양당의 의원들은 지구당 부활을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며, 이는 정당법, 정치자금법, 선거법 개정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들은 지구당을 공식적으로 부활시키고, 지역 정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구당 부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 배경에는 각기 다른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권주자들이 원외위원장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를 목적으로 지구당 부활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구당의 부재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 간의 ‘지역 관리’ 격차를 초래했다. 

 

국회의원은 개인 사무실을 통해 지역 관리가 가능하지만, 원외 위원장은 법적 근거 없이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는 구의원 연합 사무실이나 포럼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나, 이 역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지구당 부활의 찬성론자들은 이를 정당 민주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정치개혁으로 보고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선거 관행을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시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득권의 벽을 허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반면, 지구당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를 시대 역행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비판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에 반한다고 지적하며, 사조직처럼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 속에서 지구당 부활이 가져올 정치적 변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첫째, 지구당이 정당의 풀뿌리 활동을 강화하고 민의를 정치에 반영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둘째, 지구당이 기득권을 강화하고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결국, 지구당 부활의 성패는 이를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개혁의 신호탄으로서 지구당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구당 부활이 단순히 정치적 이해관계의 연장선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지구당 부활 논의는 우리 정치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한국 정치 지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토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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