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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곤죽’ 된 자라섬 황톳길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4.05.07 19:41
  • 조회수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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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 주기 ‘물 폭탄’ 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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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내린 50밀리 비에 곳곳 파이고,물 웅덩이

▶비만 오면 반복, 유지 보수 난감

▶자라섬 2~3년 주기 물 폭탄,‘황톳길’흔적 조차...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자라섬 황톳길이 개통 보름 만에 곳곳이 파이고, 물이 고여 이용객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5일~7일까지 사흘간 내린 비에 황톳길 입구 20여 미터 구간을 비롯한 곳곳이‘진흙탕’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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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당시엔 매끄럽고 단단했던 황톳길엔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7일, 황톳길을 찾은 방문객 10여 명은 발등까지 묻힐 정도로 곤죽이 되고, 곳곳에 있는 물웅덩이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맨발 체험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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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A 씨는 “사흘 전 방문했을 땐 너무 좋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춘천에서 온 관광객 B 씨는 “황톳길 개통 소식을 듣고 왔는데 미끄럽고 여러군데가 파여있어 실망했다”면서 “땅이 마르면 다시 와야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황토 특성상 비와 습도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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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도 이런 것을 예상하고 롤러 등으로 다짐 공사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파손에 대비해 황토를 예비로 확보해 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사흘간 가평읍에 내린 비의 양은 50밀리에 불과하다. 이처럼 가랑비에도 곤죽이 됐는데, 곧 닥칠 장마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자라섬은 특히, 2~3년 주기로 섬 전체가 초토화되는 일이 반복된다.

 

소양댐 수문만 열면 자라섬의 모든 것들을 초토화한다. 지난 2020년 8월에도 자라섬 전체가 물 폭탄을 맞았다.

 

전 김성기 군수는 10년 간 피해를 보았다면서 수자원 공사를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 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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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본보가 촬영한 자라섬 사진을 보면 황톳길이 조성된 곳도 예외없이 물에 잠겨 있다.

 

수마에 콘크리트 구조물들까지 맥없이 파괴할 정도로 물 폭탄의 위력은 대단하다.

 

2~3년 주기로 반복되는 물 폭탄 위협이 되풀이되는 한 자라섬 전체는 물론 황톳길도 온전할 리 없다.

 

가평군은 황톳길 공사비로 2억 원을 투입했다. 적은 양의 비에도 제구실 못 하는 데 유실될 때마다 땜질식 보수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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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는 황톳길이 자칫 군민 혈세만 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어 항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 벨트 사업의 목적으로 서도에 조성된 황톳길은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길이 925m, 폭 2m, 황토 100%로 최근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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