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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보증보험 가평 소장, ‘보험료 챙겨 잠적’

보증보험 업무 중단 돼 '허가 기간 연장' 등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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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기자 | 기사입력 : 2023.10.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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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서 보증보험업을 독점했던 대리점이 문을 닫아 소비자들이 춘천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있다.=사진 NGN뉴스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S 보증보험사 가평 대리점 소장이 보험료를 챙겨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장 A씨는 잠적하기 전인 지난 8월부터 이달 초순경까지 약 두달 간 보증보험료를 개인 계좌로 받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 숫자와 횡령 금액은 확인 되지 않고 있으나, 2개월 가까이 개인 계좌로 보험료를 받은 것으로 볼 때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평군 관내에서 보증보험 증권 발급 업무를 독점했던 A 씨는, 측량설계사무소 및 건축사 등과 친분을 맺고 오래전부터 개인 계좌로 보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청으로부터 산지 개발행위 연장 통보를 받은 B씨는 소장이 잠적하기 전인 이달 초, “90만 원을 소장 S씨의 계좌로 송금하고 업무 처리가 됐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군청으로부터 보증보험증권이 미 제출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대리점에 갔으나 소장은 이미 잠적한 뒤였다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가평읍의 K 측량사무소도 기간 연장 및 신규 허가를 받기 위해 5건의 보증보험료를 납부했으나 같은 이유로 증권을 발급받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25일, 해당 대리점을 방문했으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출입문엔 “대리점 대표의 사정으로 업무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2.jpg소장이 잠적한 대리점 출입문에 업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NGN 뉴스

 

잠적한 소장이 약 2개월 간 개인 계좌로 보험료를 받았기 때문에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보다 자세한 피해자와 횡령 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S 보증보험 본사 홍보팀에 확인했다. 홍보팀 J 과장은, “피해자와 횡령 규모는 확인해 줄 수 없다”, 다만, “보증보험료를 이미 납부한 소비자들에겐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증권을 발급하고 있어 이중 부담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보증보험 업무가 춘천지점(033-257-0021)에서 대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춘천까지 갈 수 밖에 없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런 불편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증보험증권은 산지 개발행위 등 인, 허가를 받기 위해 현금 대신 증권으로 대체하는 편리한 제도이며, 허가 관청에 반드시 제출해야 되는 행정절차다.

 

보증보험 증권이 없으면 복구비 등을 현금으로 예치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한편 잠적한 S씨는 보증보험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대리점도 겸하고 있어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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