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불명의 ‘가평치과?’..유튜브로 현혹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가평군민에게만 ‘임플란트’를 특별하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현혹하는 미끼 광고가 유튜브를 통해 퍼지고 있어 군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튜브 광고 “가평 치과”를 보면, “국산 임플란트를 50만 원대로 할 수 있다”며 가격 비교표까지 제시돼 있다.
그러면서 '가평 치과'에서 싼 값에 임플란트 한 환자의 99.2%가 만족하였고,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도 많이 한다며 광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17일 현재 "임플란트 신청자가 8.912명"이고, "환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우며 예약을 부추기고 있다.
광고에서는 특히, 가평군민에게만 “최소 49%까지 특별 할인”을 해 주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나도 심리’를 이용한 광고로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그런데 가평군민을 위하는 것처럼 온갖 자랑을 늘어놓은 광고엔 병원 이름과 전화번호가 없다.
병원 연락처도 없이 예약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만 있다.
기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신청해 보았다. 30여 분 후 010-5*87-3*21번의 전화가 왔다.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위치와 병원 이름을 물어보았다. “춘천 연*하**치과의 직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춘천에 있는 치과이고 이름도 다른데 "가평치과"라고 광고를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으나 모른다고 했다.
기자가 '왜? 병원 전화가 아니고 개인 휴대전화로 상담하냐"고 묻자 “문의 전화가 많아서 그렇다.”며 얼버무렸다.
이어 ‘춘천에 있는 치과인데 왜 “가평 치과”라고 광고하는가.?’라고 재차 물었으나 “광고는 모른다.”고 했다.
이어서 유튜브 광고를 ‘춘천 연*하**치과’에서 제작한 게 맞냐?는 질문에 여직원은 “모른다”고 했다.
광고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던 여직원은 환자를 가장한 기자에게 “예약부터 도와드릴 테니 날짜부터 말씀하시죠"라며 접수할 것만 종용했다.
기자가 다시 광고와 똑같이 50만 원대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임플란트 한 개에 기본 52만 원이고, 검사 결과 잇몸뼈 이식 등 비용이 추가된다”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
여타 치과와 가격이 싼 것도, 특별한 혜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민을 노린 허위.과장 광고로 확인됐다.
미끼 상품으로 환자를 유인한 다음 “잇몸뼈를 심어야 한다”는 등의 각종 옵션을 붙여 바가지를 씌우는 낚시 수법으로 의심된다.
가평군 관내에는 치과 치료를 해야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런 과장.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가평군 관내에는 약 22개의 치과가 운영 중이다. 환자의 상태와 제품, 의료진에 따라 임플란트의 가격 차이가 크다.
읍내 A 치과 H 원장은 “최근 허위. 과장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았다”는 내원 환자들이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H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 가격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되어 “평준화됐기 때문에 특별하게 싸다는 것은 중국산 제품 등 검증 안 된 제품으로 바꿔 치기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청평면의 K 치과 D 원장은 “환자 입장에선 임플란트 가격도 보다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까운 동네 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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