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 늑장 고시로 부동산 투기꾼들 입질
[경기북부=NGN 뉴스] 정연수 기자=경기도 가평군 상판리에 있는 거접 사격장입니다.
사격장 주변 마을엔 214가구에 366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거접 훈련장에서의 포사격 때문에 사격장 이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수십 년간 포성을 듣고 살았어도 포사격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아요. 못살겠어요.
이처럼 주민 피해가 심각해지자 지난 2019년 4월 민. 관. 군 협의체를 구성해 조종면과 북면 3곳에 대체 후보지를 선정키로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국방부와 국민권익위 등에 소음 피해 등을 호소하며, 사격 중지와 이전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거접 사격장 이전을 계획했던 국방부는 이전 대신 사격장 주변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국방부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거접사격장 주변 토지를 매입키로 결정했습니다.
(국방부 부지 매입 자료)
*기자/기자 뒤로 보이는 야산이 바로 경기도 가평군 상판리에 있는 거접 사격장입니다. 그리고 이 서류는 국방부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입니다. 이 자료에는 “2022년 훈련장 부지매입사업 추진 지침”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지침서에는 거접 사격장 앞 토지를 매입하되 사격장 주변 입구 토지부터 매입할 것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계획한 대로 사격장 부지를 매입하면 가평군 상판리는 최소 400필지에서 최대 4만 필지에 이를 것으로 마을 주민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 1/우선 대상자는 400필지이고, 국방부가 전체적으로 산 뒤에까지 살 거예요.
취재 중에 만난 마을 주민은 보상을 받고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2/속내를 잘 아기 안 해요. 가격 맞으면 다 나가야지.. 어떻게 사냐고 그래요. 1반도그렇고 만 평이상 갖고 있는 4반 그분도 가격 맞으면 다 나가야지.. 어떻게 사냐고 그래요.
특히 사격장 소음뿐 아니라 고압선이 지나는 마을 입구 주민들은 국방부의 부지 매입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3/저기는 고압선 밑이라 .. 속내는 말을 안 해도 팔아야지
마을 주민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사이 국방부가 부지 매입 고시를 미루고 있어 보상 차익을노리는 투기꾼들 때문에 원주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4/투기하는 사람들은 결국엔 원주민들이 피해...
원주민들은 적절한 보상만 해주면 떠 날 생각을 하고 있으나, 마을 한 쪽에서는 신축 건물공사가 한창입니다.
사격장에서 직선으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선 대형 풀 빌라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격장 입구에서도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부지 매입 계획을 쉬쉬하는 사이 투기꾼들로 인해 원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십 년간 사격장 때문에 피해를 본 원주민을 보호하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을 막는 방법은 국방부가 하루빨리 부지 매입 사실을 고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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