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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없는 혐오시설” 쓰레기 소각장, 지금 준비해도 늦다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1.07.16 10:08
  • 조회수 7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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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각률, 한국 5.6%, 일본 80%, 매립률, 일본 1%, 한국 7.3%

동영상 NGN 뉴스

 

오는 2026년부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폐쇄됨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매립지 유치를 신청하는 지자체에 3조 원을 주겠다며 당근으로 유인하고 있으나 경기도 지자체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지방 선거가 불과 1년도 안 남은 시점에서 매립장 얘기를 꺼냈다간 스스로 낙선 무덤을 파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립장이 안 되면 소각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태부족입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

 

매립도 안 되고 소각도 할 수 없으면 방법은 무엇일까.

 

재활용률을 높이면 된다고 들 말합니다.

 

그러나 재활용도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쓰레기 재활용률이 87%라고 광고하지만, 이는 착시에 불과합니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그럼 재활용되지 않는 나머지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우리나라 쓰레기 소각률은 5.6%, 소각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는 매립률은 7.3%입니다.

 

가뜩이나 좁은 국토에서 환경오염도 더 심각한 매립량이 소각량보다 더 많은 겁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리보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일본은 매립률이 단 1%에 불과합니다.

 

대신 소각률이 80%에 달합니다.

 

일본은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부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고 지역난방을합니다.

 

화석 연료를 쓰레기로 대체 하는 겁니다.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집니다.

 

덴마크의 매립률은 0.8% 스웨덴은 이미 2013년도에 매립률을 0.7%까지 낮췄습니다.

 

쓰레기를 직매립하지 않고 소각을 하게 되면 쓰레기에 양이 최대 84%까지 줄어듭니다.

 

남은 16%의 소각제도 다시 도로 공사나 벽돌, 보도블록 같은 건축 자재로 활용하거나 간척지 매립용으로 재사용됩니다.

 

최종 매립되는 쓰레기를 3% 대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열 회수 시설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소각 기술이 발전해 과거처럼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임성균 교수(고려대 기계공학부)

 

우리나라도 친환경 시설을 갖춘 소각장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구 30만 6천 명인 경기도 하남시.

 

앞에는 수도권 시민들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이 흐르고 아파트 빌딩 숲 바로 옆에 100m가넘는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하남시가 2730억 원 투입해 만든 소각시설입니다.

 

전망대 바로 밑 지상에는 물놀이 시설과 체육시설, 산책로 등 주민들 여가 공간이 조성돼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공원 시설을 임시 폐쇄해 이용 시민이 없으나, 하남 이성 문화축제와단오축제, 어린이날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릴 만큼 하남의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취재 중에 만난 어르신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묘희 씨(71세) 하남시

 

이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는 대형 쇼핑몰과 명품관이 자립 잡고 있어 소각장은 하남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공원으로만 보이는 폐기물처리시설.

 

하남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절반을 처리하는 소각 시설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음식물 자원화와 쓰레기 분리 소각까지 모든 처리 과정은 지하에서 이뤄집니다.

 

악취나, 소음도 없어 개장 8년이 되었으나 소각장 관련 민원은 한 건도 없습니다.

 

심지어 하남시 소각장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 하남시 자랑거리이자 세계적인 우수사례로 전국 지자체와 해외에서 벤치마킹 단골 메카가 되었습니다.

 

주민 반대에 가로막힌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의 해답은 하남시 유니온 파크에 있습니다.

 

하남시 유니온 파크에 가면 단순 쓰레기를 분리하고 태우는 소각장 시설이 아닌 “혐오 없는혐오 시설임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NGN 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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