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N뉴스=가평]정연수 기자=지난 주말, 가을꽃 축제 준비가 한창인 가평군 자라섬에서 대규모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주류업체인 진로가 자라섬에서 소주판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오후 2시 반부터 7시간 펼쳐진 이날 행사엔 주최 측 추산 1만 5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다음 날 아침. 파란빛 잔디밭은 온갖 쓰레기로 더럽혀졌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대형 원을 그리며 자라섬 중도 전체를 덮었습니다.
쓰레기 더미엔 마시다 버린 소주병과 음식물이 뒤섞여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앉았던 테이블도 소주병과 음식물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잔디밭도 예외가 아닙니다. 잔디밭에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까마귀 차지가 됐습니다.
담뱃갑과 꽁초는 바닥에 버려져 있고 탑을 쌓은 듯 수북합니다.
곳곳에 쓰레기 분리 시설이 있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산책 나온 군민의 군살을 찌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군민/(이인숙 71)산책하러 와서 보니 잔디밭이 쓰레기로...
술판이 벌어진 뒤 나온 쓰레기양은 추정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음식물 쓰레기는 주최측이 처리하는 것으로 안다. 쓰레기 총량은 모른다.
주최측이 밝힌 축제 슬로건 "이슬같이 깨끗한 다음날"은 지금까지 보신 영상 그대로입니다.
가평을 대표하는 자라섬에서 축제를 빙자해 술판이 벌어지는 것을 가평군은 언제까지 방치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카메라 고발 정연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