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소나무와 “30여m 거리에 있는 개인 소나무 수백 그루 노출”
►민원인, 감염된 소나무 제거 요구했으나 가평군 묵살
►가평군, 시료 채취해 재선충 감염 여부 확인 중
►가평군, 재선충 동쪽(춘천)에서 서쪽(가평)으로 확산...우리가 피해자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재선충에 감염돼 고사한 채 소나무를 방치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서 불과 30여 미터 거리에 수령 100년 이상에서 수십 년 된 소나무 수백 그루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든 소나무가 방치된 곳은, 가평읍과 춘천을 연결하는 군도 14호 춘천과 가평군 경계 지점 행정구역은 경기도 가평군 개곡리.
이곳에는 6·25 때 군번 없는 용사들을 기리며 건립된 반공산악회 대원 전적비가 있다. 전적비 바로 옆에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 두 그루가 고사한 방치되어 있다.
소나무의 상징인 초록빛은 온데간데없고 솔잎은 마치 불에 탄 듯 누렇게 죽어있다.
재선충에 병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30여m 거리에 최근 핫 한 인기를 받고 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카페 月松(월성)이 성업 중이다.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에는 수령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된 고가의 소나무 수백 그루가 자라고 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재선충에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가 방치되어 있어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십 년간 소나무를 가꾸고 있는 관계자 A 씨는 “재선충에 감염되어 말라죽은 소나무를 제거해 줄 것”을 가평군에 여러 번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재선충 로드맵에 따르면 “재선충에 감염되면 직선거리 25미터 반경에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모두베기”해야 한다.
기준대로면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어 죽었다면 이 소나무와 불과 30여m에 있는 월송의 소나무도 재선충 감염 사정거리에 노출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가평군은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다.
郡 산림과 이효범 팀장은 “고사한 소나무 두 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지난 6월 4일 시료를 채취해 현재 산림환경연구원에서 분석 중이다”고 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재선충이 동쪽(춘천)에서 서쪽(가평군)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가평군은 ‘춘천에서 발생한 재선충으로 인해 경계 지점인 가평읍 줄길리와 보납산 일대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그러면서 “설령 춘천과 가평군 경계 지점에 있는 개인소유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었다고 가정해도, 두 그루의 소나무가 원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만약 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 제공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효범 팀장은 가평읍 줄길리와 보납산 일원의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군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감염되면 말라 죽는 소나무 에이즈(AID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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