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4분 때문에 20년 기다려야 하나?"
백영현 "포천철도가 아닌 양주철도를 건설해 놓고, 우리 후손들에게 넘겨 줄 수 있겠냐"
1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차기 포천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의 TV토론회가 열려 신아일보 이상남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오면서다.
앞서 백영현 후보는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포천 연장선을 ‘장암∼민락∼포천’ 직결로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포천에서 송우리를 거쳐 민락동에서 탑석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변경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부족한 사업비는 장암 기지창을 개발해서 얻은 이익금으로 충당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를 받은 것을 변경하고 기본계획을 일괄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제도에 의해서 현재 추진하는 사업보다 하루도 늦지 않게 직결로 서울까지 연결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윤국 후보는 "전철 7호선 사업은 이슈가 안된다"라며 "재검토로 다시 하자는 얘기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포천까지) 민락동으로 들어오나 옥정으로 들어오나 시간은 4분밖에는 차이가 안 난다"라며 "4분 때문에 우리가 또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하냐"라고 반문하며 "이런 허무맹랑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대통령이냐, 도지사냐, 아니면 시장이 하는 것이냐"라며 "이것은 정말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다면 지금 포천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같이 협력해서 추진하겠다고 하는 얘기가 나와야 하고, 또 남양주 진접까지 4호선이 들어와 있는데, 포천시도 4호선을 연결을 추진해 진접에서 내촌~가산~군내~신북까지 들어오는 철도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철도는 단선으로는 안된다"면서 "복선으로 해서 가용 차선을 넣어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철 7호선이 문제가 아니라, 그래야 앞으로 GTX-E 노선까지 들어올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둘 수 있다"라고 포천의 미래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천의 경우, 철도가 있지만 단선으로 해서 70년이 지나간 지금에 와서 복선으로 깔려고 하니깐 잘 안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포천시에는 복선으로 그것도 지하철로 들어온다"면서 "백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전격적으로 같이 협력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백영현 후보는 자신을 철도 전문가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무슨 철도 전문가냐"라고도 쏘아붙였다.
또 "백 후보는 선단동장을 하면서 한탄강사업도 하고, 용정산업단지·장자산업단지도 하고, 이런 것을 했던 사람이 인사를 앞으로 똑바로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는 얘기"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저도 선출직이기 때문에 전철 7호선 유치하고 나서 생색내려고 빨리 추진하려고 했다면 단선이든 복선이든 뭐가 중요했겠냐"라며 자신의 '복선 유치'를 강조했다.
시민들이 양주 옥정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전철역이 환승 안되는 곳이 어디에 있겠냐"면서 "환승을 하더라도 지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 하는 환승이 아니라 평면 환승"이라며 시민의 불편함이 덜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영현 후보는 "박윤국 후보만큼 포천에서 군의원, 도의원, 군수, 시장을 세 번이나 하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했던 사람도 드물 것"이라며 "그때부터 지금의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인 행정을 했었더라면 포천은 달라져도 엄청 달라졌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는 행정에 대한 시각이 다소 균형 잡힌 시각이 아니"라면서 "탑석에서 고읍 옥정을 거쳐 포천시로 들어오는 철도와 장암 탑석에서 민락을 거쳐 송우 포천으로 들어오는 철도를 어떻게 같이 평가를 하는지 그런 시각들은 심히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백 후보는 "포천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도 광역교통이 열악한 지역이었지만, 다행히도 2017년 고속도로의 시대가 열렸다"라며 "이제는 철도의 시대가 포천에도 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포천의 철도가 아닌 양주의 철도를 건설해 놓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넘겨 줄 수 있겠냐"라고 꼬집었다.
백 후보는 "이런 시각에서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을 왜 못하겠냐"라며 "당연히 저는 할 수 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정이 하루도 틀림없이 타이트하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2028년~2029년 그때나 타보게 될 전철"이라고 주장했다.
백 후보는 "후손들에게 죄짓지 않는 포천의 정치꾼이 아닌 일꾼으로서 소명을 다하기를 거듭 요청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학연·혈연·지연으로 얼룩지고 돈 선거로 오염된 선거문화를 바꾸고 지역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을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포천지역 5개 언론사가 공동주관했다.
사회를 맡은 최철규 공드린뉴스 대표는 "포천시 최초로 지역언론이 연대해 주최·주관한 TV토론회로, 또 무엇보다 포천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토론회가 되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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