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캠프 “조직·전략·의식 3無”...후보는 우왕좌왕 표류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가평군수 후보 4명 중 선두권 지지율을 보이는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 선거캠프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보 자신도 좌표를 잃고 표류하고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가만히 있어도 “어군서” 즉, “어차피 군수는 서태원”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선거일을 불과 18일 앞둔 오늘까지도 서태원 후보 캠프의 구성원 및 조직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도, 외부로 알려진 것도 없다.
다만 입소문으로 하재선 씨가 사무국장이고 민00 씨와 최00 씨 박00 씨 등 4명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한국뉴스타임 보도에 따르면 무소속 박범서 후보는 지난 10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은 지역 유권자에게 “군수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림과 동시에 지지를 부탁”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의 행사이며, 사실상의 공식 선거운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같은 의미에서 12일엔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몇몇 후보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그러나 서태원 후보는 개소식을 하지 않았다. 대신 행사 비용 1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 사실도 지역 언론 한 곳에서만 보도됐다.
본보는 서 후보에게 이런 결정이 누구의 뜻인가 물었으나 함구했다.
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4명 가운데 하재선 사무국장과 전 가평군청 공무원 출신 최00 씨를 제외하면 사실상 선거에 선 자도 모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태원 후보는 공직생활 33년을 앞세워 이 사람들만 믿고 무작정 선거에 뛰어든 듯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이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여론조사에서 나름 내로라하는 후보들을 따돌리고 선두권을 유지하자 “서 후보 캠프는 벌써부터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서태원 후보를 마뜩잖게 여기는 국민의힘 가평 당 사무소 관계자와 경쟁후보자 몇몇을 중심으로 후보자 교체설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까지 연출됐었다.
일단 봉합은 되었으나, 서 후보를 향한 비판의 여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서태원 후보와 경쟁을 했던 국민의힘 군수후보와 한 때 군의장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가평 지역선거본부장을 역임했던 남궁재 씨도 경쟁후보 박범서 캠프에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집 토끼마저 떠나고 있으나 긴장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100% 당선된다는 확신만 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서 후보에 대한 군수의 자질 문제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예상보다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다.
3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군수 후보자 13명의 능력과 자질 등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
토론회를 지켜본 가평군민은 서 후보를 크게 두 가지로 평가했다.
첫째는 순수하고 착해 보인다, 둘째는 결단력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서 후보를 정 반대의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는 유권자의 이런 지적에 대해 “저는 외유내강형”이라고 했다.
심각한 것은, 서 후보는 33년간 공직 생활을 했음에도 지역 현안 등에 대해 경쟁 후보들 보다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경쟁 후보들 보다 "특화되거나 이렇다 할 공약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때론 어눌해 보이는 그의 언행이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유추될 뿐이다.
리더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생명이다. 그래야 군민의 삶이 동력을 얻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지도자가 되겠다는 후보가 시작부터 결단력도 없이 몇몇 초보 선거꾼들에 의해 휘둘리면 군민만 불행해진다.
5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은 착시 현상이며, 안갯속 허수에 불과할 수 있다.
이대로 가면 안개가 걷인 후 후보의 시야엔 실루엣만 남을 수 있는 위기가 기다릴 수도 있다.
한 유권자가 서 후보를 “기름 바른 장어”라고 말했다. 줄이면 “기장군수”다.
선거 승리의 필수 조건인 “조직, 전략, 의식 3無 현상”에 캠프 내에선 각자가 자칭 “서 핵심이라며 군수 입성후의 사상누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꿈꾸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가평을 방문한다. 같은 당소속인 가평군수 후보로서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도 캠프에서는 언론사에 보도자료 한 장 배포하지 않았다. 보도자료 조차도 캠프엔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태원 후보 캠프는 선거 승리를 위한 “능력과 조직력 의식이 없다”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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