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 자원봉사센터장 ‘마뜩잖다’…신임센터장 연봉은 그대로
-신임 센터장 공직자 출신 되면 “빈익빈 부익부” 비난 우려
-조례개정 속내…고액 연봉 눈엣가시?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지난해 7월 23일 가평군의회가 “자원봉사센터장(이하 자봉센터) 임기 개정 조례안”을 5대 2로 가결했다.
이보다 앞선 7월 19일 여·야 의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3대3 동수로 안건 상정이 부결되었으나 배영식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직권 상정하면서 논란 끝에 가결 됐다.
개정안 골자는 “센터장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임기 만료 전에 선임하여야 한다,”를 “센터장 임기는 3년으로 하고 연임할 수 없으며, 임기 만료 전에 선임하여야 한다.”로 고쳤다.
센터장 임기를 단임제로 한 것.
임기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강민숙 의원은(더불어민주당) “자봉센터장의 선임 방법과 절차 중 ‘연임에 관한 사항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봉센터장이 “고액 연봉을 받는데 대한 질투와 평소 좋지 않은 감정에서 조례 개정이 비롯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한편에서는 기초의원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데 대한 의원들의 “시샘과 불만”도 조례 개정 이유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자봉센터장 임기가 단임제”인 자치단체는 가평군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현 김금순 자봉센터장 임기는 오는 6월 9일까지다. 그러나 후임자 선정이 녹록지 않다.
현재 후임 센터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5명으로 압축된다.
5명 중 3명은 공직자 출신이며, 두 명은 자원봉사 실무 경력을 갖춘 인물들이다.
거론되고 있는 5명 모두 ▶공무원 재직 시 사회복지 분야 3년 이상 근무 경력 ▶비영리단체에서 5년 이상 사무직으로 근무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에서 10년 이상 무보수 봉사 경력으로 자격 요건엔 결격사유가 없다.
그러나 공직자 출신을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하면 “빈익빈 부익부”,“특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센터장은 5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거론되는 공직자 출신 3명 중 두 명은 사무관으로 퇴직해 1년에 4천여만 원 가량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은, 부부 합산 7천~8천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직 출신 한 명도 3천여만 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공직자 출신이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되면 개인 연봉을 포함해 억대 연봉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득 격차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며 쏠림 현상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회봉사단체 경력으로 자격을 갖춘 두 명도 센터장으로 임명하는 것 또한 녹록지 않다. 그중 한 명은 모 단체에서 취업해 있기 때문에 쉽게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도 없는 입장이다.
나머지 한 명도 비슷한 입장이다.
조례개정으로 “연임 제한”만 했을뿐, “고액 연봉 삭감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달라진 것은 없이 “사람만 바꿔치기했다”는 비난만 자초했다.
앞에서는 유권해석을 핑계 삼고, 뒤에선 고액연봉이 ‘눈엣가시’로 여겨 만든 조례 개정은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됐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 시켰다는 지적이다.
한편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금순 센터장은, 5월 중순쯤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임 센터장 모집공고는 오는 4월 1일~20일까지 진행된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