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장만 차고 책임은..?’
-청정 가평 지속 가능 협의회(의제 21) "8일 만에 사퇴"
-가평읍 주민자치위원장직 "두 달 만에 사퇴"
-제2경춘국도 공동위원장직도 이렇다 할…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전 가평읍 주민자치위원장 김석구 씨(68)가 군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이 보도되자 입방아에 오르 내리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제11기 가평읍 주민자치위원장에 재선임됐다. 그런데 2개월도 채 안 된 3월 11일 사퇴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뉴스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치료받던 지병이 최근 악화하여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부득이 사퇴하였다”라며 “군수 출마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농협 조합장 또는 군수 출마’ 때문일 것이라며 중도 사퇴의 변을 믿지 않았다.
예측은 적중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퇴한 지 불과 엿새만인 지난 16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군수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상 이유는 핑계이고, 진짜 속내는 군수 출마’를 하려고 사퇴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자신을 신뢰하고 재신임을 해 준 가평읍 주민자치위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런 소식이 보도되자 주민자치위원들과 군민의 민심은 싸늘할 뿐 아니라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치위원 A 씨는 “재신임을 수락하고 두 달도 채 안 돼서 건강 때문에 갑자기 사퇴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거짓말을 했다"라며 실망스럽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과 평소 많은 소통을 하는 편이라고 밝힌 주민자치위원 B 씨는 그동안 “단 한 번도 군수 출마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가 없었는데..”라며 “그의 이중적 속내에 기분이 언짢다"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자치위원 C 씨는 “김 전 위원장의 군수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입소문으로 돌긴 했으나, 끝까지 속내를 감추고 지병을 핑계로 중도 사퇴한 것은 자신을 신임했던 자치위원들을 속인 것”이라며 “군수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냉정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라며 직격했다.
군 농협 조합장을 역임했던 김석구 씨는 그동안 ‘청정가평 지속 가능협의회장(의제 21), 제2경춘국도 공동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민. 관 단체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에서의 활동은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청정가평 지속 가능협의회(의제 21)도 8일 만에 사퇴]
김 씨는 2020년 2월 ‘청정가평 지속 가능협의회’(의제 21)에 김성기 군수와 공동회장이 됐다.
그러나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취임 8일 만에 도망치듯 사퇴를 했다.
이후 보조금이 중단되었고, 현재는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했다.
[제2경춘국도 공동위원장도 직책만...]
김 씨는 또 2020년 1월엔 ‘제2경춘국도 가평군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제2경춘국도 국토부. 춘천시 안 반대, 가평군 안 수용”을 외치며 5천여 군민 이 참여해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직후였다.
이원호 전 가평군 이장협의회장과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나, 가평군 안 관철 등을 위해 이렇다 할 활동 조차 하지 않았다.
원주 지방국토관리청이 주관하고 군민의 관심 속에 문화 예술 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도 그의 모습은 안 보였다.
그리고 제2경춘국도 가평군 공동대책 위원장인 그는 군민을 대신하는 의견문조차 한 차례도 발표하지 않았다.
“의제 21과 제2경춘국도 공동위원장직”을 맡았으나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는 점은 “책임 의식과 주인의식이 없었기 때문"이 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김석구 씨에 대한 필자의 평소 생각이다.
혹여 각 직능단체의 장을 수락할 때, ‘본인은 의사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권유해서 마지못해 한 것은 아닌지’ 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이렇다 할 활동도 없었으며 단체의 존재감도 마찬가지다.
단체의 실적과 활동은 차치하더라도 김석구 씨의 “위기관리”에 대한 대처 능력도 의심된다.
김석구 씨는 의제 21 공동회장에 취임했으나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8일 만에 돌연 사퇴를 했다.
소속 단체의 책임자라면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의무이자 단체장으로서의 책무이다.
그러나 그는 침몰하고 있는 배를 구하려는 노력 대신, 혼자 배에서 뛰어 내렸다. 그래서 “의제 21” 배는 방향을 잃은 채 2년째 표류하고 있다.
김석구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꽃길만 걷고, 햇볕이 비추는 쪽만 바라본 것은 아닌지' 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하물며 마을 이장도 마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출마한다.
그런데 ‘6만 3천여 "가평군민의 삶의 질과 가평군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군수’ 를 꿈꾸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면,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식으로 비춰칠 수 있다.
이처럼 스스로 '소신, 의지, 주인의식도 없는 후보자' 임을 자백한 사람이 혹여라도 군수가 되면 군민만 불행해 진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라리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가평군민은 필자에게 “김석구 전 위원장에게 이렇게 대신 물어볼 것을 주문했다.”
“군수 출마를 고민할 정도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했다.
군민의 물음에 그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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