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 몸! “생활 폐기물 소각재에서 다이옥신이 나온다?”

-선별장 입구 현황도로 석축 쌓고, 철재 담장으로 막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타 동네 주민들 선동
-“암 유발”…근거없는 현수막 곳곳에 설치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오는 2025년부터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부터 서구 쓰레기 매립지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나온 쓰레기는 받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대체 쓰레기 매립지 선정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가 ‘도시 생활 폐기물 소각제의 건설재료로써 재활용 방안”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윤중만 교수(안산공과대학 건설계열)를 연구책임자로 한 이번 연구에는, 한성만 교수(안산공과대학), 김태형 교수(한국해양대학교), 송영석 박사(한국 지질연구원), 유승경 교수(명지전문대학)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폐기물인 도시 쓰레기 소각재에 고화재와 섬유 물질을 혼합하여 재료의 강도, 내구성을 향상 시켜 건설용 공사 재료로 재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생활 쓰레기와 건축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고 남는 처리 물인 소각회(燒却灰)를 활용해 친환경 건설 자재로 재탄생 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연구팀이 밝힌 가설 공사용 재료는 보강토, 벽돌, 보도블록 등의 건축용 자재와 도로 성토 시 토공 재료, 지하매설물의 뒤채움 재료, 배수를 위한 샌드더래인재료, 팩드레인 재료, 세골재로의 사용과 보도블록 등 토목 공사용 자재로 활용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앞서 열거된 건축에 필요한 원자재들은 모두 모래와 자갈 등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의 고갈과 환경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로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생산원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생활쓰레기와 건축 쓰레기 수집 고열처리 ▶타고 남은 소각회(燒却灰)만 수분 70%~80% 함유 상태 운반(잔재물은 소각장에 보관) ▶선별 집하장서 분류 및 파쇄(실내작업) ▶벽돌, 보강토 공장에 납품(운반 시 수분 15% 이상 유지) 과정으로 처리된다.
마지막으로 선별하고 남은 잔재물은 다시 소각장으로 반출되어 최종 매립한다.
연구팀은 소각장에서 타고 남은 잔재물은 세척한 후 일정 수분을 함유해 선별장으로 운반되며, 선별장에서는 실내에서 크기별로 자동 설비를 통해 선별하기 때문에 “소음, 분진, 악취가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자원순환센터도 관내 생활쓰레기를 MBT(전처리 과정) 처리하고 남은 잔재물들을 한라 시멘트에 돈을 지불하고 처리하고 있다.
하루 평균 28t에 이른다. 가평군 일일 생활쓰레기 발생량의 40%나 된다.
가평군으로부터 생활쓰레기 잔재물을 납품받은 한라시멘트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원가를 줄이고 있다.
생활폐기물 소각제로 재탄생한 건설자재는 “바닥재(보도블록)는 기존 제품보다 1.5배 강하며, 무게는 1/4로 가벼워져 운반 및 시공 능률에도 효율적”이라고 연구팀은 판단했다.
이처럼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소각회(燒却灰)는 귀하신 몸’이 된 지 오래다.
정부도(환경부) 생활폐기물소각재를 친환경 사업으로 지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가평군 상면 태봉리에도 생활폐기물소각재 처리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가평군도 이미 관련 사업에 대하여 인·허가했다. 사업자 신 모씨는 10억 넘는 거액을 사업비로 투자했다.
공장 시설과 기계설비도 들여왔다.
그러나 몇몇 마을 주민의 반대로 1년 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농기구와 돌담을 쌓아 차량 출입을 막았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현황도에도 팬스를 설치해 자동차가 못 다니게 막았다.
길이 막혀 인근 돼지 농장에서 나오는 분뇨 처리와 사료 납품에도 지장을 초래했다.
내 땅이라는 게 길을 가로막은 이유다.
반대에 앞장서는 사람은 전직 공무원 출신 안 모씨. 그리고 장 모씨다.
이들은 선별장이 있는 태봉리 주민도 아니다.
장 씨는 선별장에서 10여km, 안 씨는 2.5km 떨어진 다른 마을 주민이다.
정작 태봉리 주민들은 극소수 주민만 반대하는데 타 동네 사람들이 반대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엔 생활폐기물 선별장에서 수 km 떨어진 행현 1.2리 마을 주민들까지 반대하라며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역 주민들은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선별장 시설이 있는 지 조차 모르고 있다.
이번에도 근거 없는 “암을 유발한다”라며 공포와 혐오의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
가평군이 허가 조건에 맞지 않는 선별 시설을 인·허가해 줄 턱이 없다.
그런데도 애꿎은 군수를 싸잡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전형적인 수법이다.
반대도, ‘타당성.합리성이 있을 때 생명력’이 있다.
암을 유발한다면 근거를 제시하면 간단하다. 또 분진과 악취가 난다고 주장하려면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 식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아니라 “떼법”에 불과하다.
근거 없는 주장으로 주민을 선동하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도로를 가로막는 행위는 떼법을 빙자한 범죄행위이다.
한편, 가평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고물상 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대는 “습관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단 민원을 빙자한 몇몇 사람이 반대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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