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우세 공사현장은 민노총, 민노총 우세 공사현장은 한노총 집회
-건설사 "일일이 반응 안한다"
7일 오전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내에 위치한 한 아파트 공사현장 앞에 민주노총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가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포천지역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공사현장마다 노동조합의 집회가 줄을 잇고 있다. 노조원 고용을 둘러싸고 건설 현장 내 해당 근로자 채용 비율을 높여달라는 의미로 최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 힘겨루기 양상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에 따르면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내에 위치한 한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25명이 지난 5일부터 매일 집회를 갖고 있다.
민노총은 건설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점을 집회 이유로 꼽았다.
이날 이들은 건설현장에 진입하는 트럭을 막아서고 트럭 밑에 약 4명이 들어가 목숨까지 걸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 까지 시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포천 민노총 관계자는 “타지·이주 근로자를 쓰는 업체들은 지역 근로자를 채용하라고 시위 중”이라며 “대기업 하청업체는 대부분 업체 소속의 타지 근로자 또는 임금이 낮은 이주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일부 건설 현장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 힘겨루기 양상도 나온다.
한국노총 주도로 포천 각지의 건설현장에서 집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 집회의 목적은 한국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의 고용확대다.
한 공사현장 관계자는 “업체가 민노총의 요구를 들어주면 한노총에서 들고 일어나고, 한노총의 요구를 들어주면 민노총이 들고 일어난다”며 “업체는 노조의 눈치를 보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일들이 계속 반복된다”고 전했다.

포천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하도급 계약을 하고 있다. 집회를 한다고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예전부터 대규모 현장마다 비슷한 일이 반복돼 특별히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민주노총이 공사현장 차량출입을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 형법 제324조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불법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또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과 업무방해 외에 집시법 위반, 그리고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도 검토 중”이라며 “신속하게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많은 인원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노총 간부 A씨가 건설현장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자 노조측은 이에 반발해 이날 오후 포천경찰서 앞 정문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노조측은 A씨와의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EST 뉴스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집중취재|물 위에 세운 파크골프장③] 표준도 없이 ‘90홀·100홀’ 경쟁…이제는 많이보다 안전하게
-정부, 입지·법적 절차·안전·홀 거리 담은 국가 표준모델 연구 -가평 대성리 생활권 90홀·의정부 장기적으로 100홀 확충 추진 -포천·연천도 전국대회와 관광객 유치 경쟁…이용객은 무한하지 않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뒤에야 정부가 국가 표준모... -
재임 5년차에도 ‘기자회견’ 회피한 서태원…포천 9회·연천 11회와 대조
-단체장 침묵과 지역 언론의 ‘보도자료 받아쓰기’가 만든 검증 공백 서태원 군수가 "군민 숙원사업"이라고 말한 "군립의원 건립"...당초 9월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왜 늦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설명'없이 '업무협약=MOU'한 결과만 말하고 있다.[출처/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 서태원 군수가 2022년 ... -
[집중취재|물 위에 세운 파크골프장②] 비 오면 잠기고 세금으로 복구…하천변 구장의 값비싼 청구서
본보는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파크골프장 건설 실태를 점검하고, 하천부지 침수 위험과 반복 복구비, 환경 훼손 및 중복투자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편집자 주- -토지매입비 줄였지만 침수·토사유입·잔디복구 비용은 별도-가평은 상류 집중호... -
[단독] 본보 보도한 포천시의원 ‘산악회 현금 찬조’ 의혹, 선관위 고발로 이어져
본보가 지난 7월 13일 단독 보도한 포천시의회 의원의 산악회 ‘현금 찬조금’ 의혹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포천시의회 A 의원은 지역 산악회... -
연천 윤재구 의원은 왜 포천시 조직개편을 소환했나
-포천시의회 김현규 의원 지적과 분석 인용 -조직개편 필요성보다 ‘진단·비용·성과 검증’ 문제 제기 -공무원 출신 단체장의 관료적 조직 확대 경계 의미도 -연천군의회 향해 “집행부 개편안 냉철하게 심사해야” 연천군의회 외경[사진/정연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