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녀회장 4년간 4명 교체, 6개월 만에 중도하차 시켜

(4.27일 가평읍 복장리 마을회관에서 가평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부녀회장은 이장 손에 달린 파리 목숨
-마을 주민들 해임 뒤에 이장 입김 있다 의심
[가평=NGN뉴스] 황태영 기자=가평읍 복장리 마을이 바람 잘 날 없이 시끄럽다. 걸핏하면 부녀회장을 경질성으로 도중하차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장리는 2021년 5월 말 기준 163세대 295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도 부녀회장이 있다. 임기는 3년.
그러나 복장리 마을 부녀회장이 되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 하차하는 일이 4년째 벌어지고 있다. 말이 도중하차이지 “경질성 탄핵에 의한 중도 하차”를 시키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현 이장이 선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상당수 주민들의 주장이다.
최근 4년간 복장리 부녀회장은 모두 4명이 교체되었다.
부녀회장 장 모 씨는 3년 임기를 채웠으나 연임하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염 모씨는 3년 임기 중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청년회장이던 남편도 같이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조 모씨는 3년 임기를 채우고 재신임에 실패해 물러났다.
마지막으로 올 1월 부녀회장으로 선출된 김 모씨는 선출된 지 5개월만인 6월 9일 도중하차 했다.
현재 복장리 부녀회장은 공석이다.
4년간 4명이나 교체된 부녀회장 중 임기를 채운 장 씨와 조 씨는 마을 토박이다. 그러나 선출된 지 불과 5개월, 1년만에 해임된 부녀회장 두 명은 소위 말하는 외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하차된 부녀회장들은 "마을 이장에게 복종하지 않아 찍혔다"며 "이장의 '갑질' 때문에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있다.
6월 9일 해임된 부녀회장 김 모씨는 자신이 직접 장사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 서명을 받았다.
반면 이장 이 모씨는 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고 있었다. 1차 때는 찬성하며 유치신청까지 했으나, 중도 철회했다.
그랬던 이장은 3월 16일 가평읍 사무소에서 있었던 설명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마을은 “70세 이상 어르신이 많아 현금을 주면 찬성한다고 하는데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그 후 장사시설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반면, 부녀회장은 직접 나서 유치 서명을 받으면서부터 이장과 대립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부녀회장에 선출된 직후인 올 2월부터 '아람마을 사업' 비누 생산·판매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비누를 팔아준 회사 등을 직접 찾아가 미수금 결제를 독촉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장과의 감정 대립이 시작되었다.
결국 지난 5월 2일 이장은 부녀회장 해임을 결의했다. 그런데 이장이 해임 건의안을 직접 가평군 새마을 부녀회에 접수했으나 절차상 문제로 반려됐다.
그러나 6월 9일 다시 부녀회원 20명 중 15명을 소집해 10명이 부녀회장 해임안을 가결시켜 중도 하차 시켰다. 선출된지 5개월 만에 해임시킨 것.
마을 주민들은 부녀회장 해임 결의 과정에 이장이 관여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장은 마을 부녀회장 임명권이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장이 새마을 부녀회를 찾아가 절차상 하자로 효력이 없는 해임 결의안을 직접 접수하는 등 부녀회장 경질에 앞장서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장 이 모씨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으며, 자신이 직접 해임안을 새마을부녀회에 접수한 것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람 공동체 비누 사업 등으로 감정 대립이 있었으나, 원만하게 마무리되기 바란다"며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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