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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으려면 돈 내놔!" 1500만원 뜯겨..시골인심 흉흉

명목은 마을발전기금, 실상은 공갈·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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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황태영 기자 | 기사입력 : 2021.06.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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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 00리 전원주택 단지 공사현장,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가평=NGN뉴스]황태영 기자=2020년 7월 경기 가평군 상면 00리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A업체가 거액의 마을 발전기금을 내놓으라는 이장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금품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업체는 이곳에 총 8가구의 전원 주택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마을 B이장은 돌연 A업체에게 “우리 마을에 전원 주택단지를 지으려면 3천만 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내라”며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B이장은 “만약 돈을 내지 않으면 공사차량이 못 다니게 길을 막겠다.”며 A업체를 몰아세웠다.

 

이 말을 들은 A업체는 황당했으나 B이장의 요구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협상을 시작해 B이장에게 “최초 요구한 3천만 원은 무리”라며 “절반만 받아 달라”고 사정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B이장은 물러서지 않고 최초 요구한 3천만 원을 고수했다고 한다. 공사 일정에 차질을 우려한 업체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협상 끝에 마을 발전기금 명목으로 지난해 7월 마을 통장으로 1,500만 원을 송금하면서 일단락되었다.

 

A업체는 “사업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액을 송금했지만 말이 발전기금이지, 명백한 갈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질범과 무엇이 다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일정에 차질이 생겨 A업체는 주택단지 조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현재 사업이 중지된 상태이다. 업체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마을만 거액을 챙긴 것이다.

 

NGN뉴스는 B이장에게 업체 주장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묵묵부답인 상태이다.

 

그러나 이 마을 총무 D씨는 “A업체로부터 1,500만 원이 마을 통장으로 입금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장이 시켜서 입금액을 확인한 것뿐이지, 입금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 마을 이장이 길을 막고 공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도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현황도로이다.

 

그런데도 마을 이장은 주택시공업자를 압박해 사실상 “돈을 뜯어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가평 지역 곳곳에서 마을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빼앗기다시피하는 사례가 관행처럼 만연되어 있는 가운데 이 마을 이장 B씨는 상면 일대의 또 다른 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도 반대에 앞장서 관여하고 있어, 그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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