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검팀, 천정궁 등 10여 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윤 전 대통령 부부 연루 여부 규명 '분수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본부(천정궁)와 서울 본부, 관련 사업체 등 약 10여 곳에 대해 18일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루 청탁 및 금품 의혹, 통일교 지도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측과의 연결고리, 그리고 고가의 명품 선물과 교단 현안 청탁 등에 대한 수사와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특검 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고가 선물과 교단 현안 청탁 의혹… '건진법사' 연결고리 주목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등 고가 선물을 건네며 청탁을 시도했다는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거론된 청탁 내용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국내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교단 현안과 직결된 민감한 요청들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그리고 통일교 수뇌부 사이에 각종 이권 청탁과 수사 무마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다.
특히 천정궁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실제 거주하며 통일교의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특검은 이곳에 핵심 증거와 자료가 집중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 통일교 측 "개인 일탈" 주장 속, 특검 "실체 규명에 총력"
이날 압수수색은 가평 천정궁을 비롯해 서울 본부, 부속시설 등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특검팀은 각종 문서, 내부 전산자료, 선물과 관련된 내역, 교단 고위층과 외부 인사의 커뮤니케이션 기록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윤 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결재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통일교 측은 현재까지 "개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행위는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청탁 및 금품 수수의 실체와 통일교, 건진법사, 대통령 부부 사이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데 수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통일교 측이 고가 선물을 김건희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청탁이나 부정한 영향력이 행사되었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특검의 통일교 본거지 압수수색은 김건희 여사 및 대통령실 측과 통일교 고위층 간의 연계와 청탁, 정책 개입, 수사 무마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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