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고,병들고,가난한 가평!' 이대로 괜찮습니까?

존경하는 가평군민 여러분. 가평은 누구나 인정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북한강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 자라섬과 남이섬, 쁘띠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까지. 최근에는 천년 뱃길 사업도 시작되며 가평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청정 자연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평군은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군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까요. 지난해 리서치 뷰 조사 결과를 보면 군민의 73%가 관광객 1천만 명 유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자연환경과 접근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우리의 삶도 함께 나아질까요? 같은 조사에서 가평군이 제시한 또 다른 목표들에 대해 군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청년 일자리 1천 개 창출.인구 10만 자족도시.정주 만족도 90점 이 세 가지 목표에 대해 군민 60%는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습니다. 관광은 늘어날 수 있지만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출처/리서치뷰.가평연구원]
현재 가평군 인구는 약 6만3천여 명. 공기 좋고 물이 맑은 청정 도시이지만, 현실은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에서 군민의 약 80%가 인구 소멸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그중 10명 중 3명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가평의 적정 인구는 얼마일까요? 응답자의 절반은 10만~14만 명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했고, 4명 중 1명은 7만~9만 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인구를 늘리는 방식에 대해 군민들은 정주 인구 확대 53%, 계 인구 확대 40%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즉, 실제로 가평에 정착하는 인구도 중요하지만 기적으로 찾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도 늘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히 눈에 띄는 것은 청년 인구에 대한 기대입니다. 조사에서 66.8%가 2030 청년 인구 증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40~50세대 유입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군민 10명 중 9명은 20대에서 50대까지 생산 연령 인구가 가평에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군민의 70% 이상이 인구 정책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그 조직은 공무원만이 아니라 민간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출처/리서치뷰.가평연구원]
그리고 또 하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평의 빈집입니다. 현재 가평에는 4,344채의 빈집이 있습니다. 전체 주택의 약 15.7%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이 빈집을 정비해 청년 주거 공간,문화예술 창작 공간, 한 달 살기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면 새로운 인구 유입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빈집 활용 정책에 대해 군민 대부분이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가평은 분명 관광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과연 군민의 삶도 함께 좋아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떤 가평을 만들면 청년과 가족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다시 읏샤” 연재를 통해 가평의 현실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 해답도 함께 찾아가고자 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가평의 미래를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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