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반침하 선제 대응 플랫폼 시연회’ 개최… 과학 기반 재난 대응 전환
- 황강댐 수위 예측 등 위성 활용 영역 확대… ‘미래형 안전도시’ 조성
연천군이 인공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반침하 등 재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과학 기반 재난 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17일(목) 백학 자유로리조트에서 재난 안전 실무 공무원과 ㈜인스페이스,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학계 및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 위성-AI 융합 지반침하 선제 대응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연천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위성·AI 기반 재난 안전 기술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자연 재난의 양상이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경험과 육안 중심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연천군은 ㈜인스페이스와 함께 ‘2026년 경기도 AI 챌린지’ 선정 과제를 기반으로 지반침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으며, 이번 시연회에서 그간의 추진 경과와 함께 플랫폼 초기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은 인공위성을 통해 넓은 지역의 지표 변화를 관측하고, AI를 활용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지반의 미세한 변화와 위험 징후를 파악해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력과 연구 기관의 전문성, 전문가의 현장 경험을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연천군은 ㈜인스페이스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의견을 공유하며 기술의 신뢰성과 현장 활용성을 높여왔다.
이번 시연회에서도 플랫폼 기능을 소개하고 초기 모델을 구동하는 한편, 안전·산림·건설 등 실제 활용부서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향후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플랫폼의 보안성 검토와 향후 행정 활용 방안, 타 지자체로의 확산 가능성 등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후속 과제도 함께 다루었다.
이와 함께 연천군은 지반침하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위성 기반 황강댐 수위 예측 및 감시체계 구축 등 위성 활용 분야를 재난 안전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성을 활용한 황강댐 방류 사전 대응 전략과 수위 예측 플랫폼, 위성 기반 수위 감시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이 소개됐다.
연천군은 향후 시연회를 통해 제시된 전문가와 현장 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실제 재난 안전 업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천군과 ㈜인스페이스,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간 협력을 확대해 인공위성을 활용한 지반 변위 관측, 하천 수위 계측, InSAR 위성 관측 자료와 지상 계측 자료의 융합 분석, 임진강 등 남북 공유 하천의 수위 관측 및 홍수 예측, 정부·광역 단위 공모 사업 공동 기획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한 뒤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한발 먼저 움직이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위성으로 더 넓게 보고, AI가 빠르게 분석하며, 행정은 더 신속하게 행동하는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연천에서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기술은 기술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위험을 줄이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때 비로소 가치가 완성된다”라며 “기업과 연구 기관,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연천의 지정학적 특성에 맞는 ‘우주에서 지키는 안전 연천’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미래형 안전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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