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봉안당 증설 실시설계 완료…사업비 확보 후 내년 상반기 착공 추진”
가평군 공설추모공원의 봉안시설 부족과 열악한 이용 편의시설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가평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사흘째인 9일 오전 사회복지과를 대상으로 추모공원 운영 실태와 봉안당 증설 계획, 춘천안식원 이용 협약 등을 점검했다.

이날 양재성.신현유.허은선.유재혁 의원은 “고령화와 화장 중심의 장례문화 확산으로 공설추모공원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남아 있는 봉안시설 규모를 고려하면 앞으로 여유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의원들 질의에 이정아 과장은 "가평군 공설추모공원 봉안당에는 현재 1천134기가 안치되어 있다"면서 "군은 봉안시설 부족에 대비해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실시설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사업비가 많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봉안당 증설과 함께 추모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도 주문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나 명절 기간 방문객이 장시간 머물 수 있는 벤치와 그늘막, 휴게시설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추모공원은 유가족이 잠시 들렀다 바로 떠나는 장소가 아니다”며 “고인을 추모하며 머물 수 있도록 그늘막과 의자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세심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정아 과장은 "추모공원이 2019년 개장한 이후 벤치와 정자형 그늘막, 키오스크 등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방문객 증가로 시설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객 추이와 현장 여건을 살펴 추가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명절을 앞두고 반복되는 주차 불편과 추모공원 근무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도 제기됐다. 추모공원은 국경일과 휴일에도 교대근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신 의원은 근무 인력의 휴식권과 복지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재성 의원은 춘천안식원과 체결한 화장시설 우선 이용 업무협약의 실효성도 점검됐다. 가평군은 2025년 4월 18일 춘천안식원과 북부내륙권 주민 우선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가평군민이 사망했을 경우 춘천안식원의 화장로 1기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 과정에서 협약 내용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 화장시설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협약이 체결된 취지대로 군민이 불편 없이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가평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장례문화도 매장에서 화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봉안당 증설과 자연장지 확충, 주차장과 휴게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품격 있는 장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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