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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높은 자살률 도마…“고위험군 관리·난임 지원 홍보 강화해야”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9.07 20:12
  • 조회수 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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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혁 의원 “2024년 자살 사망자 24명…위기 징후 데이터 축적 필요”
-박영희 의원 “난자·정자 냉동 등 생식술 지원사업 적극 알려야”

 

행감전체.jpg

 

가평군의 높은 자살률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관리체계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난임 부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위한 생식술 지원사업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가평군의회 유재혁 의원은 건강증진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년 가평군 자살 사망자는 24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8.5명으로 보고됐다”며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사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유 의원은 “2025년 정신건강 관리 대상자는 189명이었고 등록 관리 대상자 중 자살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렇다면 실제 자살 사망자들은 사전에 보건·복지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접촉한 기록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재혁행감.jpg

 

이어 “자살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신적 고통 등 여러 위기 신호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자의 생전 상담과 지원 요청 여부 등을 분석해 예방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순일 건강증진과장은 읍·면과 관계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민을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면 상담을 진행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될 경우 읍·면 사회복지 부서와 연결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일과장.jpg

 

또 경찰과 소방 등으로부터 자살 시도나 위기 상황이 통보되면 대상자를 연계받아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과는 분기별로 응급대응 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정신건강 선별검사 대상자 442명 가운데 확인된 고위험군 42명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험군은 선별검사에 그쳐서는 안 되고 상담과 치료로 얼마나 연결됐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대응이 취약할 수 있는 야간과 주말의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일 건강증진과장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안내하는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온라인 밴드 등을 통해 매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홍보에 머물러서는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자살 사건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지역 이미지와 관광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희질의.jpg

 

박영희 의원은 난임 부부와 임신 준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식술 지원사업의 홍보 부족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난자·정자 냉동과 보조생식술 등에 대한 지원제도를 주민들이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상자 발굴과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가평군 건강증진과 최순일 과장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와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난임·생식술 지원사업이 필요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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