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혁 의원 “2024년 자살 사망자 24명…위기 징후 데이터 축적 필요”

가평군의 높은 자살률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관리체계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난임 부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위한 생식술 지원사업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가평군의회 유재혁 의원은 건강증진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년 가평군 자살 사망자는 24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8.5명으로 보고됐다”며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사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유 의원은 “2025년 정신건강 관리 대상자는 189명이었고 등록 관리 대상자 중 자살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렇다면 실제 자살 사망자들은 사전에 보건·복지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접촉한 기록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살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신적 고통 등 여러 위기 신호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자의 생전 상담과 지원 요청 여부 등을 분석해 예방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순일 건강증진과장은 읍·면과 관계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민을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면 상담을 진행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될 경우 읍·면 사회복지 부서와 연결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소방 등으로부터 자살 시도나 위기 상황이 통보되면 대상자를 연계받아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과는 분기별로 응급대응 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정신건강 선별검사 대상자 442명 가운데 확인된 고위험군 42명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험군은 선별검사에 그쳐서는 안 되고 상담과 치료로 얼마나 연결됐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대응이 취약할 수 있는 야간과 주말의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일 건강증진과장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안내하는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온라인 밴드 등을 통해 매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홍보에 머물러서는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자살 사건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지역 이미지와 관광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희 의원은 난임 부부와 임신 준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식술 지원사업의 홍보 부족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난자·정자 냉동과 보조생식술 등에 대한 지원제도를 주민들이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상자 발굴과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가평군 건강증진과 최순일 과장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자살 고위험군 관리와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난임·생식술 지원사업이 필요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양재성 의원 “공부해서 다시 오세요”…답변 못 한 민원지적과장에 “유감입니다”
-보험·공제 조례 누락 질의에도 자료 부족…행감 준비 부실 도마 가평군 민원지적과(과장 탁혜경)가 개발부담금 미수납 현황과 민원 담당 공무원 보험·공제 조례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잇달아 답변하지 못하면서 행정사무감사장이 한때 무거운 긴장감에 휩싸였다.... -
[속보]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5명 서류심사 통과
-인추위, 면접심사 거쳐 최종 후보자 3명 추천하기로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9명 가운데 김구태·박영주·신동훈·신범수·오구환 씨 등 5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회의를 ... -
김구태 전 서기관…공단 이사장 도전 앞두고 “잘 부탁한다”
-본보, ‘퇴직 공직자 회전문 인사’ 연속 지적…방문 시점·배경 놓고 뒷말 -현직 때 사실상 교류 없던 지역언론 찾아 이사장 지원 사실 직접 밝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을 앞두고 이른바 ‘퇴직 공직자 회전문 인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사장 공모를 준비 ... -
[단독]시설공단 이사장 공모에 불거진 ‘모계 8촌설’…가평 술렁
-지원자 9명,서 군수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출신도 포함 -친족관계만으로 내정 단정 못 해…“심사·추천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야” 가평군청 외경.[드론/정연수 기자]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공개모집을 둘러싸고 서태원 가평군수와 공모에 지원한 김구태 전 가평군 서기관이 모계 ... -
[사설] 내 일이 아니면 침묵하는 가평, ‘모래알 공동체’로는 발전 없다
2020년 1월 17일 제2경춘국도 "가평군 안 수용하라"는 궐기대회를 마치고 행진을 하고 있다.[출처/NGN 뉴스D.B] 가평군민의 반대는 때로 지나칠 만큼 거세다. 귀농·귀촌인이 집 한 채를 짓거나 지역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려 하면 교통과 소음, 환경 문제를 앞세운 민원이 빗발친다. 사...


